Interview

[인터뷰] 유희도, 더욱 단단해진 발걸음으로 

임재호 기자
2024-02-06 14:49:17
재킷은 토니웩, 톱은 앤더슨벨, 이어링은 BLACK PURPLE, 링은 QUARQOR 제품.

피크타임 ‘팀 24시’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던 유희도가 bnt와 만났다. 

내추럴한 느낌은 물론 특유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콘셉트, 퇴폐미로 가득한 분위기를 뽐낸 유희도는 쑥스러워하던 모습과는 달리 카메라 앞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앞으로 솔로로 활동하게 된 소감은 물론 보여주고 싶은 다양한 모습들에 대한 이야기를 터놓았다.

Q. 오늘 화보 촬영 소감은 

“어릴 때 모델이 꿈인 적도 있어서, 화보 촬영 너무 좋다. 최근에 이런 촬영을 몇 번 했었는데 할 때마다 재밌고 배우는 게 많다. 오늘도 정말 좋았다” 

Q. 근황은 

“작년 12월 17일부터 솔로로 활동을 시작했다. 팬 콘서트 ‘솔로 서기’도 개최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것저것 열심히 준비 중이다. 하루하루를 값지게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대한 나를 응원해 주고 기다려준 팬분들 얼른 또 만나고 싶다” 

Q. 유희도를 잘 모르는 대중들을 위해 유희도를 각인시킬만한 짧은 자기소개 한 마디 

“‘파워 J인 열정 깜고’다. ‘깜고’는 팬분들이 지어준 내 별명인데 ‘검정고양이’라는 뜻이다. 내 성격이 약간 고양이 같아서 붙은 별명이다. 조금 까칠할 때도 있는 거 같다(웃음). 머리도 아무래도 검은색이고 그렇다 보니 이런 별명이 붙었다. ‘파워 J’는 ‘피크타임’ 출연 당시 붙은 별명이다. 그런 계획적인 모습이 방송에 많이 나왔다. 사실 실제로도 계획적 성향이 강해서, 해야 할 일을 캘린더에 항상 적어놓는 스타일이다. 큰일이 아닌 사소한 것도 다 적는다. 깜빡해서 못 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팬츠는 비슬로우, 슈즈는 SUPRA, 네크리스는 RISE MORE, 링은 QUARQOR 제품.

Q. 피크타임 출연 계기 

“처음엔 방송사에서 내가 전에 속해있던 기존 그룹 전체에 섭외 연락이 왔다. 우리 팀 전체가 출연할 수 없는 이유가 몇 가지 있었다. 멤버들은 어려울 것 같다고 했고, 나는 꼭 출연하고 싶었다. 근데 마침 개인 참가자도 할 수 있다고 해서 출연을 결심했다” 

Q. 피크타임 출연 후 달라진 점이나 배운 것 

“서바이벌 방송이 ‘피크타임’이 네 번째다. ‘더 유닛’, ‘쇼미더머니’, 한일 합작 서바이벌도 나갔었다. 앞에 나간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에 딱히 배운 건 없다. 이미 경험을 했으니까. 그래도 무대에 대한 감사함과 소중함은 항상 느낀다” 

Q. 피크타임 출연 당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처음 서바이벌에 출연한 게 2017년 ‘더 유닛’인데, 거기 같이 출연했던 멤버 두 명을 ‘피크타임’에서 또 만났다. BAE173의 한결과 함께 팀 24시 멤버였던 병주 형이다. 서로 성장한 걸 정말 느꼈고, 기뻤다”

Q. 출연 후 그래도 인지도가 올랐을 터. 인기를 실감하나 

“정말 체감한다. 오래 해외에서만 활동을 해서 국내 팬분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이 방송을 계기로 국내 팬분들과 만날 자리를 만들 수 있어 정말 감사하고 좋다” 

Q. 해외 콘서트도 다닌다고. 기억에 남는 팬 반응 

“최근까지는 ‘피크타임’에서 진행하는 해외 콘서트를 했다. 앞으로는 솔로 유희도의 활동으로 해외 팬분들을 만날 예정이다. 일단은 ‘팀 24시’로 중화권 국가에 갔는데, 정말 뜨거운 호응을 해줘 너무 좋았다.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 

Q. 아이돌을 꿈꾼 이유 

“사실 난 에픽하이 선배님들이 내 롤모델이었다. 정말 어릴 때 음악에 영향을 많이 받고, 랩인데도 희망적인 메시지로 가득한 게 좋았다. 특히 ‘Fly’라는 노래를 정말 좋아했다. 그래서 래퍼가 되고 싶었다. 아이돌은 내가 댄스 학원을 다녔는데 거기서 제의를 받아 준비하게 됐다. 조금 뒤늦은 꿈이다” 

Q. 요즘 일상은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나 대신 무언가를 기획해 줄 회사가 없다 보니 오롯이 내가 모든 걸 기획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플레이어로만 오래 살다 보니 다 준비돼 있으면 나는 무대에 서기만 하면 됐다. 근데 이제 정말 바빠졌고, 재밌기도 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 할 수 있어 좋다”

Q. 아이돌로서 빛을 보지 못했을 때 힘들었던 점 

“어릴 땐 다른 요인을 탓했던 것 같다. 원인을 나에게서 찾지 않았다. 그랬던 시절을 지나서 시간이 갈수록 문제를 나에게서 찾으려고 노력했다. 근데 오랜 기간 빛을 못 보고, 내게서만 문제를 찾다 보니 조금 자책을 많이 하게 되더라. 당근을 주는 법을 몰라 이걸 극복하려 노력 중이다” 

Q. 올해 계획이 있다면 

“2월 3일에 국내 첫 팬미팅을 하고, 바로 솔로 앨범 준비를 할 것 같다. 내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는데 거기에 내가 부르고 싶은 스타일의 노래 커버 영상 등을 많이 올리고 있다.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싶다” 

수트는 ANOBLIR, 톱은 BORN TO WIN 제품.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피크타임’으로 날 응원해 주는 팬분들이 많이 생긴 걸 나도 잘 알고 있다. 팬분들을 만날 시간을 만들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자주 만나고 싶다” 

Q. 존경하는 선배 

“정말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다. DPR 이안이다. 정말 음악이 너무 좋다. 그런 색깔과 무드의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다”

Q. 롤모델이 있다면

“박재범 선배님이다. ‘피크타임’에서 실제로 뵙기도 했고, 선배님한테 파이널 미션곡도 받아서 곡 작업도 했다. 홀로 서기 이후 정말 많은 걸 이룬 아티스트지 않나. 너무 멋지다”

Q. 대중들에게 유희도가 어떻게 각인되고 싶나

“팬들을 부르는 애칭이 ‘희순이’다. 희순이들과 가까이 소통하고, 함께 살아가는 행복을 느끼는 팬 사랑이 깊은 아티스트로 각인되고 싶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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