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이 ‘아시안 팝’ 부문 출품을 거부한 가운데 그래미 어워즈가 해당 부문에 대한 재검토 가능성을 내비쳤다. 신설 발표 이후 불거진 논란이 BTS의 보이콧으로 확산하자 그래미 측이 직접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운 아시아권 음악을 별도 부문으로 분리하는 것이 오히려 주요 부문 진입을 제한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논란의 중심에는 BTS도 있었다. 5집 앨범 ‘아리랑’을 발표한 BTS가 해당 신설 부문이 아닌 본상 경쟁에서 충분히 평가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BTS는 지난달 29일 ‘아시안 팝’ 부문에 출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BTS의 출품 거부 이후 논란은 더욱 커졌다. 특히 보이콧 선언 직후 북미 투어에서 선보인 ‘에일리언스’가 주목받으면서 해당 노래의 가사 역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그래미 측이 입장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매체 롤링스톤에 따르면 하비 메이슨 주니어 레코딩 아카데미 최고경영자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신설된 아시안 팝 부문을 두고 일부 음악인들이 자신들의 음악적 성과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는 부문이라고 느끼고 있다는 점을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제도 변경 여부는 아직 않았다. 특히 그래미 어워즈의 온라인 출품 마감이 오는 21일로 임박한 상황이어서 짧은 기간 안에 부문 신설과 관련한 논의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를 두고도 관심이 쏠린다. 결정되지
대중음악평론가 임희윤은 출품이나 추천 절차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며칠 남기고 손질을 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현재 아시아 지역 음악 관계자들과 의견을 주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TS의 소속사 하이브는 기존의 출품 거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BTS의 출품 거부가 그래미의 신설 부문 논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그래미 측이 실제로 ‘아시안 팝’ 부문의 운영 방식을 수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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