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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노화 촉진?…하루 3잔 이상서 차이 뚜렷

서정민 기자
2026-08-01 07: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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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노화 촉진?…하루 3잔 이상서 차이 뚜렷. 사진=AI생성


매일 마시는 커피도 추출 방식에 따라 생물학적 노화 속도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종이 필터로 내린 커피는 노화 위험이 낮은 반면, 인스턴트커피는 생물학적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중국 충칭의과대학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npj Science of Food에 발표한 논문에서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평균 연령 56세 성인 4만9414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커피 추출 방식과 생물학적 노화의 관계를 분석한 첫 연구라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인스턴트커피는 많이 마실수록 생물학적 노화가 빨라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집단에서 생물학적 연령 가속도 수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종이 필터로 추출한 커피는 섭취량이 많을수록 생물학적 노화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역시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에게서 가장 큰 차이가 확인됐다.

다만 에스프레소 등 다른 추출 방식의 커피에서는 생물학적 노화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상대적 백혈구 텔로미어 길이(rLTL), KDM 생물학적 연령 가속도(KDM-BA Accel), 페노에이지 가속도(PhenoAge Accel) 등 세 가지 지표를 활용해 생물학적 노화를 평가했다.

연구팀은 제조 방식에 따른 성분 차이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필터커피에는 항염 효과와 대사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클로로겐산 등 유익한 화합물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초대사율(BMR), 당단백질 아세틸(GlycA), 시스타틴 C(Cystatin C) 등이 두 커피의 노화 관련 효과에 일부 관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실제 차이는 크지 않았다. 인스턴트커피를 주로 마시는 사람들의 생물학적 나이는 개인 기준으로 약 0.1~0.2년 더 높은 수준에 그쳤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관찰 연구인 만큼 인스턴트커피가 노화를 촉진하거나 필터커피가 노화를 늦춘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생활 습관이나 사회·경제적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커피는 적정량 섭취할 경우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커피 속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염증을 줄이고 심혈관질환과 치매, 간질환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카페인 민감도와 수면 상태, 기저질환 등을 고려해 개인에게 맞는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사진=AI 생성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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