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꺾이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캡틴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완패를 인정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음바페는 경기 직후 취재진에게 “전술, 기술, 경기력 등 모든 면에서 우리가 원했던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월드컵 준결승이라는 무대에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경기 조율 능력은 스페인이 우리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우리의 목표는 전방 압박을 통해 스페인이 특유의 느리고 통제된 리듬을 잡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압박에 실패했다”라고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음바페는 특히 미드필드 진형에서의 수적 열세를 패인으로 꼽았다. 이날 프랑스는 중원에서 아드리앵 라비오와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짝을 이뤘으나, 로드리, 다니 올모, 파비안 루이스가 포진한 스페인 미드필더진에 주도권을 내주며 고전했다.
음바페는 “중원에서 계속해서 2대3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스페인을 상대로 이는 치명적인 문제였다. 결국 이 모든 것이 겹쳐 패배라는 뼈아픈 결과를 낳았다”라고 아쉬움을 보였다.
음바페는 “결승에 진출해 국민들에게 역사적인 순간을 선사하는 것이 꿈이었지만 지금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선수단 전체의 실망감이 크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승리할 때 고개를 들듯, 패배했을 때도 고개를 들어야 한다. 축구는 멈추지 않기에 이번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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