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의 첫 경기 개최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가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역사적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2일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 장소인 과달라하라에 안창호 선생의 독립운동 역사가 깃들어 있다고 소개했다.
안창호 선생은 1917년 대한인국민회 총회장 자격으로 멕시코를 방문했다. 당시 현지 교민들을 만나며 항일 독립운동 기반을 다지는 활동을 펼쳤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멕시코시티 주재 미국총영사관은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대한제국의 여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안창호 선생은 일본 여권 사용을 거부한 채 과달라하라에 약 두 달간 머문 뒤 북부 국경도시 노갈레스를 통해 대한제국 여권을 제시하고 미국으로 향했다.
서 교수는 멕시코에 남아 있는 한인 독립운동 역사를 알리기 위한 활동도 소개했다. 그는 배우 송혜교와 함께 지난해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제작한 역사 안내서 1만 부를 현지에 기증했다.
또한 온라인 역사 플랫폼을 통해서도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해외에 남아 있는 한국 독립운동 역사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서 교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첫 승을 응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달라하라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 역사를 기억하는 일 역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치른다.
사진제공=서경덕 교수팀
서정민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