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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승헌, 1503일 만의 복귀 호투… 불펜 희망 찾았다

허정은 기자
2026-05-28 15: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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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승헌, 1503일 만의 복귀 호투… 불펜 희망 찾았다 (출처: 롯데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아쉬운 역전패 속에서도 ‘잊혀졌던 카드’ 이승헌의 복귀 호투라는 희망을 발견했다.

롯데는 지난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6-8로 패했다. 6회까지 6-5로 앞서다 7회 3실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내준 장면이 뼈아팠다.

패배 속에서도 가장 눈에 띈 장면은 9회 마운드에 오른 이승헌의 투구였다. 

그는 첫 타자 오스틴 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데 이어 오지환의 초구 땅볼을 직접 잡아 아웃으로 연결했다. 마지막 타자 이영빈 역시 2루수 땅볼로 정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승헌은 2022년 4월 14일 이후 약 1503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돼 사직 마운드에 올랐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그는 기대를 받았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긴 공백기를 겪었다.

2020년에는 타구에 머리를 맞는 부상까지 당했고, 이후 재활과 복귀를 반복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군 복무와 수술까지 겹치며 1군 무대에서 멀어졌지만,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다시 기회를 잡았다.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8.2이닝 2실점(평균자책 2.08)을 기록한 그는 최고 148km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앞세워 실점 없이 1군 복귀전을 마쳤다.

롯데로서는 불안한 불펜(평균자책 5.44·리그 하위권) 속에서 이승헌의 재발견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긴 공백을 딛고 돌아온 그의 투구가 향후 불펜 전력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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