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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차기 서울시장 후보’ 정원오, 통일교 유착 의혹 부인

이현승 기자
2025-12-16 17: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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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 (사진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과거 통일교 행사에 참석했던 것은 공개적인 자리였고 축사는 이례적인 인사였다며 유착 의혹을 부인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16일 페이스북에 '안철수 의원의 의혹 제기에 답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해당 행사는 관내에서 개최되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공개 행사로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 "오래전 일이라 축사의 내용이 상세히 기억나지도 않으나 지금까지 했던 모든 축사는 의례적인 인사말과 격려의 의미를 담아 작성한 것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통일교로부터 그 어떤 지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나 왜곡된 정보 유포는 자제해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구청장의 글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입장이다.

앞서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2017년 6월 27일 통일교 소식글은 정 구청장이 통일교 본부교구의 성동구 전진대회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고 썼다.

그러면서 "단순히 자리만 함께한 것이 아니라 '통일은 참사랑밖에 할 수 없다'라며 축사를 하고 그들이 만든 '통일선언문'에 자필로 서명까지 했다"며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정 구청장은 구정 만족도가 높게 집계되고 이재명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개적으로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라고 언급하면서 최근 여당 서울시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시장 출마를 시사하는 동시에 연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을 비판하고 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토교통부의 정액 교통권 '모두의 카드' 도입을 환영하면서 오 시장의 대표적 교통 정책인 '기후동행카드'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 안'에서만 이용할 수 있어 서울에 살지만 경기나 인천으로 출퇴근·통학하는 시민에게는 충분한 답이 되지 못했다"고 썼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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