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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 사생활 폭로 루머에 반박

김민주 기자
2025-10-21 07: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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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 사생활 폭로 루머에 법적 대응, 인정, bnt

배우 이이경이 사생활 폭로 루머에 대응하며 관심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에 대한 폭로 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폭로 당사자인 여성 A씨가 폭로 이전에 이이경 측에 금전을 요구한 사실이 있다고 직접 인정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A씨는 금전 요구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폭로한 내용 자체는 진실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이경의 소속사는 A씨의 주장이 짜깁기된 허위 사실이라고 일축하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선언해, 양측의 진실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자신을 이이경으로부터 성적인 메시지를 받은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 A씨는 20일 자신의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추가 입장을 밝혔다. A씨는 해당 글에서 "(이이경 측에) 돈을 줄 수 있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긴 하다"라고 밝히며 금전 요구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A씨는 "제가 돈 문제가 있다. 부모님께 돈을 달라고 말하지 못해 물어본 적은 있지만 받지는 못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폭로 글 게시 이후 문장과 맞춤법이 어색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A씨는 "저는 찐(진짜) 독일인"이라고 밝히며 한국어를 독학으로 8년간 배웠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은 사기꾼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폭로 글을 올린 배경은 금전적인 목적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A씨는 "(이이경이) 그런 센 말(폭언)을 해서 다른 여자들도 당하지 않도록 올린 것"이라고 폭로의 공익적 목적을 내세웠다. 대중들은 A씨가 금전을 요구한 사실을 스스로 인정함에 따라 폭로의 순수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폭로 내용 자체의 진위 여부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씨는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고 저의 사적인 생활이든 뭐든 건들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사태가 커진 것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했다.

폭로 내용이 확산하자 이이경의 소속사는 20일 즉각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온라인에 퍼진 이이경 사생활 관련 글은 짜깁기된 것"이라며 게시물의 신뢰도 자체를 문제 삼았다. 소속사 주장에 따르면, A씨는 이미 몇 달 전에도 소속사 측에 현재와 같은 내용의 짜깁기된 글을 이메일로 보내 금전을 요구하며 협박을 시도한 바 있었다.

소속사는 "당시 게시자는 허위사실을 인정하고 사과 메일도 보냈지만 최근 온라인에 허위글을 올린 것"이라며 A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거듭 주장했다. 배우 이이경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등에서 보여준 친근하고 유쾌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기에 이번 사생활 논란은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 결국 소속사는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소속사는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하여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연예인 사생활 관련 폭로전은 종종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A씨가 금전 요구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폭로 내용의 진실성을 주장하고, 이이경 측은 과거 협박 사실까지 공개하며 '짜깁기된 허위 사실'이라고 맞서면서 사건은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졌다. A씨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는 상대 남성이 여성의 신체 사이즈를 묻고 음담패설을 하며 신체 사진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사실일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연예계에서는 과거에도 비슷한 사생활 폭로와 법적 분쟁이 여러 차례 발생했으며, 대부분의 경우 긴 법정 다툼 끝에 진실의 윤곽이 드러난 바 있다. 이번 사건 역시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최종 결론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