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가 성장 여건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OECD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에 주목했다. OECD는 “올해 초부터 (수출이)급증했으며, 가격·물량 모두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며 “민간투자는 반도체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다른 분야로도 투자 증가세가 확산되면서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소비는 에너지위기 대응 추가경정예산(26조 1000억원) 편성 등 재정지원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1%에서 1.9%로 하향 조정하며, 반도체 호황을 기반으로 한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반면 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2.1%로 높였다.
OECD는 중동 분쟁 장기화를 글로벌 경제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세계 성장률은 0.7%포인트 낮아지고 물가는 0.4%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조기 종전이 이뤄질 경우 AI 수요 확대 등을 통해 성장세가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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