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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튜버 진쓰레블, 볼리비아서 뺑소니 교통사고로 사망

송영원 기자
2026-11-05 15: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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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진쓰레블' 캡처



자전거 한 대로 의지해 세계 곳곳을 여행하던 33세 여행 유튜버 조진우 씨가 남미 볼리비아에서 뺑소니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사고 발생 불과 며칠 전까지 여행 영상을 공개했던 터라 구독자들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볼리비아 현지 매체 UNITEL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9시 30분께 볼리비아 엘알토에서 자전거를 타던 33세 한국인 남성이 대형 화물트럭에 치여 숨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고 직후 주변 주민과 목격자들이 피해자를 구조하려 했지만, 부상이 심각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를 낸 트럭 운전자는 현장을 벗어났다가 몇 시간 뒤 경찰에 붙잡혔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자전거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현장 이탈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망자는 여행 유튜브 채널 '진쓰레블'을 운영해 온 조진우 씨로 알려졌다. 2020년 채널을 개설한 그는 자전거를 타고 국내외 곳곳을 여행하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약 6만6000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국내 일주를 시작으로 유럽과 아프리카, 북미 등 세계 각지를 누빈 조 씨는 최근 멕시코를 출발점으로 중남미 자전거 여행을 이어왔다. 낯선 도시의 풍경부터 험준한 산악 도로를 달리는 여정까지, 자전거 여행자의 시선으로 담아낸 영상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그의 마지막 콘텐츠가 된 영상은 지난달 30일 공개된 페루 여행 영상이다. 영상에는 페루의 산악 도로를 자전거로 이동하는 모습과 함께 좁은 도로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대형 화물트럭의 모습이 담겼다. 차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과 자전거 바로 옆을 스쳐 지나가는 차량 등 현지 도로의 위험한 환경도 고스란히 포착됐다.

여행의 일부로 공개됐던 장면들이 조 씨의 사망 소식과 함께 다시 주목받으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세계 곳곳을 자전거로 누비며 자신의 여행을 기록해 온 청년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구독자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까지 낯선 길 위에서 여행을 이어갔던 그의 여정이 안타까움 속에 끝내 멈추게 됐다.

송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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