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SBS 농구 해설위원으로 한일전 중계를 맡은 전태풍이 첫 지상파 해설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해설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흐름’이다. 전태풍은 “농구에서는 흐름이 제일 중요하다. 수비했을 때 흐름, 공격했을 때 흐름을 본다”라며 “상대 팀이 중간에 작전이 있는 것 같으면 우리 작전도 바꿔야 한다. 그런 부분에 집중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첫 지상파 해설부터 한일전을 맡은 데 대해서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태풍은 “저는 도전하게 되면 100% 도전하는 스타일이다”라며 “잘되고 반응이 좋으면 제가 쑥 발전할 수 있지 않나. 재미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역 시절 솔직하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주목받았던 만큼 해설에서의 ‘돌직구’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태풍은 “그게 제일 많이 걱정된다. 저는 거짓말을 잘 못한다”라며 “2~3초 정도 미리 생각하고 말해야 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첫 해설이라 말투가 조금 가벼울 수 있으니 미리 사과하고 싶다. 이해해 달라”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 대표팀이 불리한 상황에 놓였을 때는 더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전태풍은 “해설하면서 무조건 우리나라 팀을 응원할 것이다”라며 “심판이 잘못하면 제가 컴플레인하겠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한일전에서 주목하는 선수로는 같은 포지션인 포인트 가드 이정현을 꼽았다. 전태풍은 “저도 포인트 가드이기 때문에 이정현 선수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현 선수는 리딩에 너무 집중하는 것 같다. 공격보다 패스 위주로 하는 부분이 있다”라며 “정현아, 너도 힘들겠지만 공격과 팀리딩을 같이 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일본 농구의 성장 배경으로는 유소년 시스템을 꼽았다. 전태풍은 “우리 유소년 시스템은 일본과 완전히 다르다. 일본은 유소년 시스템이 거의 미국과 비슷하다”라며 “우리 유소년 시스템도 좀 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농구의 강점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이 훨씬 더 잘생겼다”라고 웃은 뒤 “팀플레이, 수비 그런 부분은 우리가 일본보다 더 낫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끝으로 전태풍은 “농구선수 전태풍이다. 한일전 대표 경기 해설은 제가 처음이다”라며 “말투가 조금 가벼우면 미리 사과하고 싶다. 어떻게든 팬들에게 재미있는 해설을 보여드리고, 조금 더 농구 쪽으로 가르쳐드릴 수 있도록 최대한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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