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어가 피부를 살린다고? PDRN, 어디까지 믿어도 될까
요즘 뷰티 판에서 가장 ‘핫한’ 성분을 꼽으라면 단연 PDRN입니다. 연어에서 추출한 DNA 조각, 피부 재생의 끝판왕, 피부과 주사 성분으로도 유명하죠.
과거엔 다크서클 없애겠다고 눈 밑에 생연어를 붙였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약 10년 정도 지났을까요? 연어는 조금 더 과학적으로 바꿔서 돌아왔습니다. 바로 PDRN이라는 이름으로요.
시술 vs 화장품, 태생부터 다르다!
“PDRN 화장품은 과장 마케팅”이라고 꼬집는 이유는 딱 하나, ‘침투’ 때문입니다. 시술용 PDRN은 주사로 진피층에 직접 투입합니다. 피부 장벽 통과는 문제되지 않습니다. 화장품 PDRN은 피부 겉에서 작용합니다. PDRN은 분자량이 커서 촘촘한 피부 장벽을 통과해 진피까지 갈 수가 없죠. 하지만 역할이 다릅니다. 시술이 ‘직접 수리’라면, 화장품은 ‘수리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표피가 진정되고 장벽이 탄탄해야 속에서도 재생 신호를 잘 받거든요.
연어 PDRN vs 식물성 PDRN, 누가 더 셀까?
최근엔 비건 트렌드를 타고 인삼, 녹차에서 뽑은 식물성 PDRN(Phyto-PDRN)도 등판했습니다. 연어 PDRN은 인간 DNA와 95% 이상 비슷해서 우리 몸이 잘 받아들입니다. 수십 년간 쌓인 데이터가 증명하는 검증된 성분이죠. 식물성 PDRN은 윤리적이고 깔끔합니다. 다만 재생 효과에 대한 데이터는 연어에 비해 이제 막 쌓이기 시작한 ‘촉망받는 신예’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제는 먹는 시대? 이너뷰티 PDRN의 등장
최근에는 바르는 것을 넘어 ‘먹는 PDRN’까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꼭 알아야 할 점은, 경구 섭취한 DNA는 소화 과정에서 분해되어 뉴클레오타이드 형태로 흡수됩니다. 소화 과정을 거쳐 분해된 DNA 구성 성분을 몸속에 공급하여, 전반적인 세포 재생의 기초 재료를 채워주는 방식입니다. 먹는 PDRN은 몸 전체의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춰, 먹자마자 피부 탄력이 올라가는 마법보다는 ‘이너 헬스’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내 상황에 맞는 PDRN 선택법
PDRN 하나로 모든 게 해결되진 않습니다. 상황에 맞춰 선택해야 합니다. 즉각적인 탄력 개선, 깊은 흉터, 손상 회복이 필요할 땐 ‘시술’을 선택하세요. 진피층 세포를 활성화하고 빠른 조직 재생이 가능합니다. 시술 후 사후 관리, 일상적인 장벽 강화, 민감도 완화가 필요할 땐 ‘화장품’을 선택하세요. 피부 진정, 수분 유지, 재생 환경 조성에 도움을 줍니다. 전신 컨디션 저하, 안색 개선, 기초 체력과 피부 건강을 동시에 챙길 땐 ‘이너뷰티’를 선택하세요. 세포 재생 원료 보충, 근본적인 이너케어에 도움을 줍니다.

연어는 만능 치트키가 아닙니다
요즘 마케팅은 이렇게 말하죠. “시술 성분 그대로 담았습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시술은 직접 개입이고 화장품은 환경 설계라는 겁니다.
글_윤영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