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쫀쿠 열풍, 살보다 먼저 걱정해야 하는 것
두쫀쿠(두바이 쫀득한 쿠키) 드셔 보셨나요? 한 입 베어 물면 퍼지는 그 진득한 달콤함은 피로를 한 방에 날려주죠. 하지만 거울을 보며 “살찌면 어쩌지?”하고 칼로리만 걱정하지 마세요. 그 달콤한 쿠키 속에 숨어 내 피부를 누렇게 구워버리는 ‘당화반응’이 진짜 적이거든요.
살찌는 것보다 무서운 ‘당화반응’
우리가 고당분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오릅니다. 이때 쓰고 남은 여분의 당분이 우리 몸의 단백질(콜라겐, 엘라스틴)에 딱 달라붙어 끈적하게 변하는 현상을 당화반응(Glycation)이라고 합니다. 쉽게 비유하면, 뽀얀 식빵을 토스터에 넣고 오래 구우면 갈색으로 변하면서 딱딱해지죠? 그게 우리 피부 속에서 일어나는 겁니다.
“안 먹을 순 없잖아요, 내 정신 건강인데!”
달콤한 디저트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치열한 하루를 버티게 해주는 ‘생존형 도파민’이죠. 스트레스 가득한 날, 두쫀쿠 한 입이 주는 행복을 포기하는 건 가혹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입니다. ‘안 먹는 것’이 아니라 ‘덜 굽게 만드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뷰티는 금욕이 아니라 균형이거든요.
[달콤함은 즐기고, 안색은 지키는 처방법]
• 식사 순서만 바꿔도 피부가 맑아집니다
디저트를 먹기 전, 식사 순서에 주목하세요. [식이섬유(채소) → 단백질 → 탄수화물 → 당분] 순서로 먹는 것만으로도 혈당 스파이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채소의 섬유질이 당분이 흡수되는 속도를 늦춰, 피부 속 콜라겐이 ‘당분 폭탄’을 맞는 시간을 벌어줍니다.
• ‘항당화’ 성분을 곁들여주세요
달콤한 디저트를 먹을 때, 설탕 가득한 라떼 대신 녹차나 홍차를 선택해 보세요. 차 속에 든 폴리페놀 성분은 당화반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평소 식단에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베리류나 견과류를 챙겨 먹는 것도 피부가 ‘구워지는’ 것을 방지하는 방어막이 됩니다.
• 화장품으로 ‘겉’에서도 방어하기
이미 당화로 인해 칙칙해진 안색이 고민이라면, 단순히 하얘지는 화이트닝 제품보다 항산화와 장벽 회복에 집중해야 합니다. 비타민 C, E 성분이나 PDRN처럼 피부 재생 환경을 설계해주는 성분들을 활용해 보세요. 당화로 딱딱해진 피부 결을 유연하게 다독여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행복한 한 입, 죄책감 대신 ‘센스’를 더하세요
두쫀쿠를 먹는 날이 있어도 괜찮습니다. 뷰티는 스스로를 괴롭히는 절제가 아니라, 나를 더 아껴주는 ‘선택’이어야 하니까요. 오늘부터는 쿠키를 고를 때 살찔 걱정만 하기보다, ‘내 콜라겐이 설탕에 절여지지 않게 따뜻한 차 한 잔 곁들여야지’ 라는 센스를 발휘해 보세요. 거울 속 당신의 안색이 그 작은 습관을 알아봐 줄 겁니다. 잘 먹되, 잘 지키는 것. 그 균형이 결국 당신의 안색을 결정합니다.
글_윤영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