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청년극단이 ‘햄릿’ 영월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강원 지역 순회공연을 이어간다.
이번 영월 공연을 통해 첫선을 보인 ‘햄릿’은 원작이 지닌 비극적이고 무거운 분위기를 과감하게 비틀며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 사춘기 청소년 특유의 미숙함과 불안정함을 지닌 햄릿을 등장시켜 기존의 인물 해석에서 벗어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의상 역시 고전적인 시대극의 이미지에 얽매이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과 개성을 담아내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

특히 음악과 음향을 활용한 독특한 연출이 눈길을 끌었다. 장면의 정서를 그대로 좇기보다 예상치 못한 흐름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더해, 마이크의 음향 효과를 활용해 만들어내는 개성 있는 음성 연출은 작품에 색다른 리듬과 감각을 불어넣었다. 이처럼 익숙한 고전의 틀을 과감하게 벗어난 시도는 국립청년극단만의 대담하고 독창적인 해석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영월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국립청년극단의 움직임과 기존의 ‘햄릿’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독특한 연출에 주목했다. 관객들은 "무대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배우들의 다채로운 동선과 역동적인 움직임은 공간을 입체적으로 채우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웃음과 비극이 공존하며 한 작품 안에서 다채로운 감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립청년극단 ‘햄릿’은 오는 11월 6일부터 횡성, 강릉, 원주를 차례로 방문하며 강원 지역 순회공연을 이어간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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