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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내 짝 못 찾으면 동물로’…’더 랍스터’ 재개봉

정혜진 기자
2026-10-23 13: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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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내 짝 못 찾으면 동물로’…’더 랍스터’ 재개봉 (제공: 찬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영화 ‘더 랍스터’가 개봉 11주년을 맞아 관객과 다시 만난다.

‘더 랍스터’는 오는 11월 11일 CGV 단독 재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선보였다. 이번 상영에는 새롭게 번역한 자막이 적용된다.

영화는 45일 안에 짝을 찾지 못하면 동물로 변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사랑을 강요받던 남자가 호텔을 벗어나 사랑이 금지된 숲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나는 이야기다.

‘가여운 것들’, ‘부고니아’를 연출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첫 영어권 작품으로, 기묘한 유머와 사회 풍자를 로맨스에 녹였다. 콜린 파렐, 레이첼 바이스, 올리비아 콜맨, 존 C. 라일리, 레아 세이두, 벤 위쇼 등이 출연했다.

제68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으며 제89회 아카데미시상식 각본상 후보에도 올랐다. 개봉 당시 해외 매체들은 사랑과 연애를 다루는 독창적인 설정과 풍자에 주목했다.

지난 20일 수입·배급사 찬란의 공식 SNS에 재개봉 소식이 전해진 뒤에는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다는 관객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여기에 이번 재개봉을 위해 새롭게 번역한 자막까지 더해져, 11년 만에 극장에서 다시 만나는 ‘더 랍스터’에 특별함을 더한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영화 속 두 공간을 위아래로 뒤집어 배치했다. 상단에는 거꾸로 놓인 호텔을 배경으로 데이비드(콜린 파렐)와 냉혹한 여자(앙겔리키 파풀리아)가 등장한다. 하단에는 데이비드와 근시 여자(레이첼 바이스)가 넓은 풍경 속을 함께 걷는 모습이 담겼다.

영화는 사랑과 연애를 둘러싼 극단적인 규칙이 지배하는 세계를 그린다. 모든 싱글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45일. 그 안에 짝을 찾지 못하면 자신이 선택한 동물로 변해야 하는 사회에서 데이비드는 호텔에 들어가 짝을 찾아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그러나 끝내 호텔을 탈출한 그가 도착한 숲에서는 정반대로 사랑에 빠지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사랑해야 살아남는 세계와 사랑하면 안 되는 세계를 오가며, 영화는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온 사랑과 연애의 규칙을 란티모스만의 방식으로 뒤집는다.

‘더 랍스터’는 11월 11일부터 CGV에서 만날 수 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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