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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프랭크 오션 명곡 삽입 비화

서정민 기자
2026-10-23 07: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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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위기’의 엔딩곡에 특별한 사연이 담겼다. 주연 배우의 팬심과 감독의 편지가 프랭크 오션의 음악 사용 허락으로 이어졌다.

지난 21일 개봉한 ‘레위기’는 프랭크 오션의 ‘Self Control(셀프 컨트롤)’을 엔딩 크레딧에 삽입했다.

‘Self Control’은 프랭크 오션이 2016년 발표한 앨범 ‘Blonde(블론드)’에 수록된 곡이다. 영화 속 두 소년의 억눌린 감정과 복잡한 관계를 표현하는 엔딩곡으로 사용됐다.

곡 선정의 출발점은 주연 배우 조 버드였다. 함께 출연한 스테이시 클라우센에 따르면 조 버드는 촬영 준비 기간부터 ‘Blonde’ 목걸이를 착용하고 다닐 만큼 프랭크 오션의 열렬한 팬이었다.

촬영 중에도 그의 음악을 즐겨 들었다. 이를 지켜본 아드리안 키아렐라 감독은 직접 편지를 보내 음악 사용을 요청하기로 했다.

스테이시 클라우센은 “감독님이 ‘밑져야 본전이니 편지를 보내보자’고 결심했고, 프랭크 오션이 진심에 응답해 흔쾌히 승인해 주었다”고 밝혔다.

키아렐라 감독 역시 “프랭크 오션은 우리에게 매우 친절했다”며 “이 노래는 나와 나보다 훨씬 어린 우리 배우들 모두에게 대단히 특별하고 의미 있는 곡”이라고 전했다.

프랭크 오션의 음악이 영화에 사용된 것은 2019년 영화 ‘웨이브스’ 이후 7년 만이라는 것이 배급사 측 설명이다.

‘레위기’는 금기된 욕망이 저주로 돌아오면서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한 괴물에게 쫓기는 두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오컬트 호러다.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Self Control’은 두 주인공 나임과 라이언의 갈등과 맞물리며 여운을 남긴다.

해외 매체도 엔딩 장면에 주목했다. 영국 가디언은 프랭크 오션의 음악이 어우러진 마지막 장면을 높이 평가하며 관객들에게 영화를 추천하게 만드는 엔딩이라고 평했다.

국내 관객들 사이에서도 엔딩곡에 대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관람 후 ‘Self Control’을 다시 찾아 듣는다는 감상도 나왔다.

한편 조 버드, 스테이시 클라우센, 미아 와시코브스카가 출연한 영화 ‘레위기’는 지난 21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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