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0호 태풍 '참피'가 대만 동쪽 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주말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
태풍은 25일 제주 남쪽 해상까지 접근한 뒤 일본 규슈 방향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태풍은 24일 오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110㎞ 해상을 지나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오전 3시에는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520㎞ 해상까지 올라오겠다.
이때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4m(시속 86㎞)로 약해질 전망이다. 이후 일본 규슈 방향으로 이동해 26일 오전 3시께 가고시마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때 슈퍼태풍으로 발달했던 참피는 북상 과정에서 세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 한반도 주변의 낮은 해수면 온도와 상층의 강한 편서풍 등이 태풍의 추가 북상을 제한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국내 육상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낮지만, 제주도와 남해상은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는 25일까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제주도에는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 산지에는 시속 70㎞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
제주 남쪽 바깥먼바다에서는 25일 최고 6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돼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참피가 국내에 영향을 미친 태풍으로 공식 분류되면 1951년 태풍 기록 집계 이후 가장 늦은 시기에 영향을 준 태풍이 된다. 기존 기록은 1998년 10월 16~18일 영향을 미친 태풍 '제브'다.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 경로와 세력 변화에 따라 강수량과 강풍 영향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며 최신 예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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