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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프리즈 위크, 한국 작가 작품 선보여

서정민 기자
2026-10-17 08: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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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런던을 맞아 영국 런던 곳곳에서 한국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전시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 작가들의 기존 작품부터 인공지능과 게임 기술을 활용한 신작까지 다양한 작업을 만날 수 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10월 프리즈 위크 기간 런던 주요 예술기관과 협력해 한국 동시대 미술을 알리고 국제 미술계와의 교류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문화원은 지난 15일 프리즈 VIP를 대상으로 현대미술전 ‘경계 밖의 기록(The Unclassified)’의 큐레이터 투어를 진행했다. 국제 미술계 관계자들에게 한국 및 한국계 작가들의 작품과 전시 기획 의도를 소개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는 신미경, 김아영, 정은영, 갈라 포라스-김 등 4명이 참여했다. 역사와 문화가 기록되고 분류되는 과정, 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시 방식 등을 각기 다른 시각으로 풀어냈다.

신미경은 일상적인 사물이 예술 작품으로 변화하고 보존되는 과정을 탐구한다. 김아영은 역사적 사건이 기록과 재현을 거쳐 구성되는 방식에 주목했으며, 정은영은 공식 기록에 남지 않은 역사와 지식의 전달 방식을 다룬다. 갈라 포라스-김은 문화유산 보존을 둘러싼 제도적 조건과 한계를 살펴본다.

김아영 작가의 신작도 런던 관객을 만난다. 오는 18일까지 소머셋 하우스 스튜디오스에서 열리는 ‘3 Evenings’에서는 관객 참여형 게임 형식의 작품을 선보인다.

‘3 Evenings’는 음악과 무용, 시각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 11명이 참여하는 실험적 예술 프로그램이다. 퍼포먼스와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창작 방식을 탐색한다.

김아영은 그동안 영상과 인공지능, 가상현실, 게임 시뮬레이션 등을 활용해 역사와 시간,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다뤄왔다. 이번 신작에서는 관객이 게임의 구조 안으로 들어가 작품을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작품 제작에 필요한 기술과 설치를 지원했다. 문화원 전시에서는 김아영의 기존 작업을, 소머셋 하우스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소개하며 작가의 작업 세계가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프리즈 위크를 맞아 다른 런던 미술기관에서도 한국 관련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박물관에서는 한국 역사와 문화를 다룬 특별전이 진행 중이며, 리슨 갤러리에서는 하종현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프리즈 런던에는 국제갤러리와 실린더 갤러리 등이 참여해 한영수, 이유성 등 한국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앞으로도 현지 예술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작가들의 국제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전시와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제공=주영한국문화원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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