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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1500억 몸값 논란…트레이드설

서정민 기자
2026-10-09 06: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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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8)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1500억원대 대형 계약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미국 야구 전문 매체 '저스트 베이스볼'은 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정후의 성적과 향후 거취를 분석했다.

매체는 "이정후는 KBO리그 역사상 가장 재능 있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면서도 "안타깝게도 메이저리그에서는 기대에 완전히 부응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정후는 2023년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518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데뷔 첫해인 2024년 어깨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후에도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 149안타, 10홈런, 57타점, 12도루, OPS 0.724를 기록했다.

지난해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OPS 0.734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시즌 중반 이후 급격한 타격 부진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정후는 4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 타율 0.366, OPS 0.912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후 타율 0.223, 출루율 0.276으로 하락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이정후가 처음 계약했을 때 샌프란시스코 팬들이 기대했던 모든 것을 보여줬지만, 이후 행보가 가장 큰 문제였다"고 짚었다.

수비에서도 아쉬운 평가가 이어졌다. 매체에 따르면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중견수와 우익수로 27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DRS -26, OAA -12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매체는 "버스터 포지 사장이 올겨울 이정후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까"라며 "샌프란시스코가 잔여 연봉 일부를 부담한다면 분명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가 투수진 재건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이정후의 높은 연봉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젊은 외야수들의 성장 역시 이정후의 입지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이정후의 상업적 가치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이정후 영입 이후 한국 팬들의 관심이 샌프란시스코로 집중됐으며,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도 그의 유니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이제 이정후의 미래가 여전히 팀에 있는지 모든 선택지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후는 2027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구단의 선수단 개편 가능성과 맞물려 이정후가 내년에도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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