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가 최강희, 오만석, 김원효, 양치승과 함께 웃음과 진심을 오가는 이야기를 나눴다.
8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라디오스타’는 전국과 수도권 가구 시청률 모두 3.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최고의 1분은 최강희가 연극 ‘클로저’를 통해 내향적인 성격을 극복해가는 이야기를 전한 장면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 4.3%를 기록했다.
최강희는 데뷔 31년 만에 처음 도전한 연극 ‘클로저’ 이야기를 공개했다. 극 중 복잡한 연애 관계를 가진 안나를 연기하게 된 그는 캐릭터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부터 무대 위 키스신까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상대 배우의 셔츠를 자연스럽게 끌어올리는 동작을 고민하다 가수 오지은에게 ‘키스 과외’를 받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활동을 쉬는 동안 다양한 직업을 경험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최강희는 환경미화원, 야쿠르트 배달, 주유소 직원, 재래시장 아르바이트, 소방관, 어부 등 여러 일을 해봤다며 가장 힘들었던 일로 배관관리사를 꼽았다. 새로운 직업에 대한 호기심도 여전했다. 산삼을 캐는 심마니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해 오만석을 놀라게 하는가 하면, “연예계 쪽만 오면 할 말이 없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예능 출연 이후 대중과 한층 가까워졌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연기만 할 때는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는지 잘 몰랐지만 예능을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많은 사람이 자신을 안아준다며 “그게 너무 좋다”고 말했다.
오만석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다작 행보를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에만 연극 세 편과 뮤지컬 한 편, 뮤지컬 연출과 대학 강의까지 예정돼 있다는 그는 다작의 비결을 묻자 “가격을 엄청 낮췄다. 부담 없는 가격이다”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통 큰 선배’ 면모도 드러났다. 오만석은 분위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면 카드를 꺼낸다며 “나이가 들면 입보다 지갑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극 ‘클로저’에 함께 출연 중인 최강희 역시 오만석에게 회전초밥을 얻어먹었다고 증언했다.

김원효는 개그맨이 되기 전 웨이터와 호객 일을 했던 반전 과거를 공개했다. 당시 월급이 50만 원에 불과해 직접 거리로 나가 손님을 데려오기 시작했고, 한 팀을 데려올 때마다 수당을 받으며 하루에 10팀씩 유치했다고 밝혔다. 다른 업소에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지만 기존 가게와의 의리를 지켰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개그맨 데뷔 후에는 과거 동료에게 “네가 우리 삐끼계의 희망”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호객 시절 몸에 밴 기술인 과일 자르기와 명함 날리기를 즉석에서 선보이며 남다른 생활력까지 입증했다.
뜻밖의 절친 조인성과의 인연도 공개했다. 김원효는 조인성이 자신의 집에 놀러 올 만큼 가까운 사이라며, 아내 심진화가 낡아 보이는 조인성의 휴대폰 케이스를 보고 새 명품 케이스를 선물한 일화를 전해 웃음을 더했다.
양치승은 헬스장 폐업 사태 이후 자신이 처한 현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보증금과 시설 투자비, 회원 환불금, 변호사비 등을 따져보니 손실 규모가 “거의 20억 가까이 되더라”고 밝혔다. 다만 전 재산을 잃은 것은 아니라며 현재 상황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힘든 시간을 홀로 견딘 방법도 털어놨다.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다는 그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 때면 헬멧 안에서 한 시간씩 소리를 지르며 울었다고 고백했다. 밖에서는 아무도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었기에 마음껏 감정을 쏟아낸 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의 응원은 다시 일어서는 힘이 됐다. 양치승은 최강희가 자신을 위해 기도해주고, 김숙은 새로운 체육관 자리를 알아봐 줬으며, 성훈은 식사를 챙겨줬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고마움 때문에 무너지기에는 너무 미안한 거다”라며 다시 잘돼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흑백요리사’에 도전했다가 통편집된 비화도 공개됐다. 평소 도전을 좋아한다는 양치승은 제육볶음으로 경연에 참가했고, 과거 자신의 회원이었던 백종원을 심사위원으로 만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종원에게 “평범한데요?”라는 평가를 받은 뒤 결국 자신의 분량이 통편집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네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쉼 없이 움직여온 인생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안겼다.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네 사람의 이야기가 ‘가만히 있으면 안돼~’ 특집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오는 14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박준금, 김영철, 함은정, 강균성이 출연하는 ‘관리~? 놓치지 않을 거예요! 관리의 신’ 특집으로 꾸며진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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