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일의 거짓말’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가 거짓의 가면 뒤에 감춘 진짜 얼굴을 드러냈다. 1932년 경성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비밀을 품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100일의 거짓말’은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다. 통역이라는 소재와 독립군이 직접 심은 밀정이라는 설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을 연출한 유인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류보리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가 주요 인물로 호흡을 맞춘다.
공개된 모션 포스터는 ‘거짓’의 가면을 벗은 인물들의 또 다른 얼굴에 초점을 맞췄다. 김유정이 연기하는 이가경은 ‘통역생 금서희’로 신분을 위장해 조선총독부에 잠입한 밀정이다. 미소를 짓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지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100일짜리 거짓말이었다. 진심이 되기 전까지는”이라는 문구는 개인의 꿈을 위해 밀정이 된 이가경이 겪게 될 변화를 암시한다.
김현주가 연기하는 구국단 저격수 유소란은 “우리의 밀정이 되어줘. 거래를 하자는 거다”라며 이가경에게 위험한 제안을 건넨다. 오랫동안 품어온 슬픔과 분노가 그의 숨겨진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이무생은 총 대신 펜을 쥔 조선계 미국인 특파원 유필립으로 변신한다. “계속 의심한다면, 오늘 사건을 기사로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라는 경고와 단호한 눈빛으로 긴장감을 더한다.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 역의 진선규는 서늘한 눈빛과 냉소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나 하나 죽인다고 독립이 될 것 같나?”라는 대사가 인물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거짓 신분으로 적의 심장부에 들어간 이가경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목적과 비밀을 지닌 인물들이 얽히면서 ‘100일의 거짓말’이 어떤 첩보 로맨스를 완성할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제공=tvN ‘100일의 거짓말’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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