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애, 日 최초 4대 메이저 석권…통산 30승
신지애가 일본 여자오픈 골프 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30승과 영구 시드, 사상 첫 4대 메이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동시에 달성했다.
승부는 3차 연장에서 갈렸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 1, 2차전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한 신지애는 3차 연장에서 약 4m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구와키가 파에 그치면서 신지애의 우승이 확정됐다.
최종 라운드 과정도 극적이었다. 구와키에게 2타 뒤진 채 경기를 시작한 신지애는 한때 3타 차까지 밀렸지만 13번 홀에서 약 15m 거리의 긴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다.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17번 홀에서 다시 한 타를 줄여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번 우승으로 신지애는 지난해 5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JLPGA 투어 우승을 추가했다. 336번째 출전 대회에서 통산 30승을 채우며 JLPGA 투어 영구 시드도 획득했다.
JLPGA 투어 영구 시드를 받은 선수는 신지애가 역대 7번째다. 외국인 선수로는 대만의 투아이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JL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한 사상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일본 메이저 대회에서만 통산 6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3000만엔(약 2억5000만원)이다.
우승이 확정된 뒤 신지애는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그는 “정말 긴 하루였다. 우승하고 울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기쁘다”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영구 시드를 얻기 때문에 정말 간절히 우승을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나이와 관계없이 계속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일본 골프 역사에 남게 됐고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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