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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 영업비밀’ 최초 탈북민 의뢰인

송미희 기자
2026-10-04 09: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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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 영업비밀’ 최초 탈북민 의뢰인 (제공: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이 70년 만에 남한의 친척을 찾아 나선 탈북민 의뢰인의 간절한 사연을 공개한다. 오랜 세월 끊겼던 가족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오는 5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코너 ‘탐정 24시’에서는 탈북민 의뢰인의 남한 혈육을 찾기 위한 탐정단의 추적 과정과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친척의 예상 밖 반응이 공개된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프로그램 최초로 탈북민 의뢰인이 등장했다. 의뢰인은 2014년 탈북해 3년간의 고된 시간을 견딘 끝에 2017년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현재 직장 생활을 하며 안정적으로 정착한 그가 탐정단을 찾은 이유는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평생 소원을 대신 이루기 위해서였다.

의뢰인의 할머니에게는 일제강점기 남한으로 내려온 두 남동생이 있었다. 이후 남북 분단으로 가족과 생이별한 두 사람을 할머니는 평생 그리워했다. 의뢰인은 "할머니는 돌아가실 때까지도 동생들 목소리라도 듣고 싶고, 사진 한 장이라도 받고 싶어 했다"며 할머니의 사연을 전했다.

탐정단은 할머니의 첫째 동생이 생전 한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다는 단서를 토대로 추적에 나섰다. 학술 정보 페이지와 과거 신문 기사 등을 뒤진 끝에 그가 해당 대학교 상경대학장과 도서관장을 역임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경제학과 행정실과 도서관, 교무팀을 찾아가도 "관련 자료가 남아 있지 않다", "확인이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별세 당시 부고 기사에 적힌 장지까지 찾아갔지만 이미 오래전 이장했다는 말을 들었고, 경제인 단체와 경제학회, 생전 그의 책을 출간했던 출판사에서도 관련 기록을 찾지 못했다. 추적이 난항에 빠진 순간, 탐정단은 뜻밖의 연락을 받는다. 할머니의 첫째 동생의 아들이자 의뢰인에게는 5촌 당숙이 되는 인물이었다.

탐정단은 그를 만나 탈북 후 할머니의 동생들을 찾고 있는 의뢰인의 사정을 전달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말이 없어진 5촌 당숙은 "찾아주신 건 감사하지만 저희 아버지는 이미 1987년에, 작은 아버지는 2014년에 돌아가셨다"고 전한다.

이어 탐정단이 "조카를 만날 의향이 있으시냐"고 묻자 5촌 당숙은 "사실 이게 무슨 일인지…이 정도로 큰일일 줄은 몰랐다"며 쉽게 답하지 못한다. 그의 복잡한 심경에 ‘탐비’ 출연진도 공감했다. 유인나는 "많이 놀라고 고민이 되실 것 같다. 탈북한 조카가 찾아올 거라고 상상이나 하셨겠냐"고 말했고, 데프콘 역시 "의뢰인은 탈북 후 자리를 잘 잡았지만 친척 입장에선 그걸 전혀 모르는 상황이니까 불안함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5촌 당숙은 의뢰인과의 만남을 받아들일지, 그 결과는 오는 5일 밤 10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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