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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프로야구 진출팀 확정

이한나 기자
2026-10-02 09:30:02
2026 가을야구 티켓 주인공 확정… 이제는 더 높은 곳을 향한 ‘순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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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프로야구 진출팀 확정 ©KBO

202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 5개 팀이 확정된 가운데, 선두 kt와 2위 삼성의 한국시리즈 직행 경쟁 및 3~5위권의 가을야구 출발선 다툼이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2026 KBO리그 가을 축제에 초대받을 5개 구단이 모두 가려지면서, 정규시즌 막바지 레이스는 한층 더 높은 출발선을 선점하기 위한 순위 다툼으로 옮겨붙었다. 두산 베어스가 극적인 9회말 끝내기 승리로 막차 탑승에 성공한 가운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이 걸린 정규시즌 우승 경쟁과 준플레이오프 직행이 걸린 중위권 싸움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1위 kt wiz와 2위 삼성 라이온즈의 선두 경쟁이다. kt가 승리를 보태며 정규시즌 자력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지만, 최근 파죽지세를 달리는 삼성의 맹추격도 매섭다. 양 팀의 격차는 3경기로, 남은 경기 결과와 맞대결 성적에 따라 자칫 최종전까지 우승 향방을 점치기 힘든 안갯속 판세다. 특히 정규시즌 1위는 체력 소모 없이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통합 우승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만큼, 두 팀 모두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2위는 플레이오프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해야 해 투수진 소모가 불가피하다.

3위부터 5위까지 펼쳐지는 중위권 순위 경쟁 역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3위 LG 트윈스와 4위 KIA 타이거즈, 5위 두산의 경기 차가 촘촘하게 엮여 있어 정규시즌 종료 직전까지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KBO리그 포스트시즌 규정상 3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치지 않고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해 체력 안배와 선발 로테이션 정비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반면 4위와 5위가 맞붙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출발선부터 부담감이 전혀 다르다. 홈 이점과 함께 1승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시작하는 4위 팀은 1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만 거둬도 곧바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반면 5위 팀은 1, 2차전을 모두 쓸어 담아야만 업셋을 달성할 수 있어 가을야구 시작부터 모든 불펜 자원을 쏟아부어야 하는 구조적 불리함을 안는다.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팀이 4위 팀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가 극히 드문 이유도 이 때문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하위권 구단들의 탈락 소식도 확정됐다. 롯데 자이언츠가 2017년 이후 9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짙은 아쉬움을 남겼고,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도 내년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이들 탈락 팀들이 남은 잔여 경기에서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펼칠 '고춧가루 부대' 역할도 막판 순위표를 뒤흔들 중대 변수로 꼽힌다.

정규시즌 잔여 경기는 10월 중순까지 편성되어 있으며, 이후 숨 고를 틈도 없이 곧바로 가을야구 막이 오를 예정이다. 다만 가을철 기습적인 우천 취소나 동률 발생 시 열리는 타이브레이커(순위 결정전) 성사 여부에 따라 세부 일정은 미세하게 조정될 수 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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