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빈이 빗속에서 111구를 던지는 투혼으로 한국 야구의 아시안게임 5연패를 이끌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일본을 3-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곽빈은 6⅓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일본 타선을 막았다.
곽빈은 이미 이번 대회 첫 경기였던 21일 대만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6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금메달이 걸린 결승에서도 곽빈의 위력은 이어졌다.
한국 타선이 2회초 문현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은 뒤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는 사이 곽빈이 마운드를 지켰다. 6회까지 일본 타선에 안타 하나만 허용하며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빗속에서 111구를 던진 곽빈은 주자 2명을 남긴 채 조병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조병현이 후속 타자 2명을 연속 삼진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은 없었다.
곽빈이 버틴 뒤 타선이 응답했다.
한국은 8회초 김도영의 3루수 강습 내야 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문보경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조병현에 이어 박영현까지 일본의 추격을 막으면서 한국은 3-1 승리를 완성했다.
그러나 다시 만난 결승에서는 달랐다. 곽빈이 선발 마운드에서 일본 타선을 틀어막았고, 한국은 마지막 승부에서 일본을 꺾으며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을 완성했다.
대만전 6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에 이어 결승전 6⅓이닝 1실점. 곽빈은 두 차례 중요한 선발 등판에서 한국 마운드의 중심을 지켰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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