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Baseball

곽빈, 빗속 111구 투혼…한국 5연패 이끌었다

서정민 기자
2026-09-28 06: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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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 사진=연합뉴스


곽빈이 빗속에서 111구를 던지는 투혼으로 한국 야구의 아시안게임 5연패를 이끌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일본을 3-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선발 중책을 맡은 선수는 곽빈이었다.

곽빈은 6⅓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일본 타선을 막았다.

곽빈은 이미 이번 대회 첫 경기였던 21일 대만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6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금메달이 걸린 결승에서도 곽빈의 위력은 이어졌다.

한국 타선이 2회초 문현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은 뒤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는 사이 곽빈이 마운드를 지켰다. 6회까지 일본 타선에 안타 하나만 허용하며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고비는 7회 찾아왔다. 선두타자 아이자와 료스케에게 안타를 내준 곽빈은 1사 후 미즈타니 쇼헤이와 사토 유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1 동점을 내줬다.

빗속에서 111구를 던진 곽빈은 주자 2명을 남긴 채 조병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조병현이 후속 타자 2명을 연속 삼진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은 없었다.

곽빈이 버틴 뒤 타선이 응답했다.

한국은 8회초 김도영의 3루수 강습 내야 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문보경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조병현에 이어 박영현까지 일본의 추격을 막으면서 한국은 3-1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은 이틀 전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0-5로 완패했다. 당시 타선이 일본 선발 히구치 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4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고전했다.

그러나 다시 만난 결승에서는 달랐다. 곽빈이 선발 마운드에서 일본 타선을 틀어막았고, 한국은 마지막 승부에서 일본을 꺾으며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을 완성했다.

대만전 6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에 이어 결승전 6⅓이닝 1실점. 곽빈은 두 차례 중요한 선발 등판에서 한국 마운드의 중심을 지켰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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