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손꼽히는 활약으로 스페인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평점 9점부터 “메트로폴리타노를 장악했다”, “아틀레티코에서 점점 중요한 선수가 되고 있다”는 평가까지 쏟아졌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의 중심에 섰다.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공급했고, 2분 뒤에는 코케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직접 슈팅까지 연결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9분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이강인은 조너선 데이비드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주발인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반대편 골문을 정확하게 공략했다.
시즌 두 번째 리그 골이었다. 이강인은 이후에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리는 등 경기 종료까지 오사수나 수비를 흔들었다.
현지 언론의 평가도 뜨거웠다.
특히 이강인의 득점이 자신의 공 탈취에서 시작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골키퍼 아이토르 페르난데스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는 평가까지 내놨다.
아틀레티코 전문매체 'Esto es Atleti'의 표현은 더욱 강렬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이 메트로폴리타노를 장악하고 아틀레티코를 이끈다”는 제목으로 이강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이강인의 득점을 '골라소'라고 표현했다. 매체는 최근 이강인이 득점과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요구한 대로 슈팅을 계속 시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에게는 아틀레티코에서 성공하려는 열망과 이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앙투안 그리즈만이 달았던 등번호 7번의 무게를 언급했다.
ESPN도 이강인이 경기 내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축구 전문매체 'Fútbol Directo'는 아예 이강인을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해당 매체 집계에 따르면 이강인은 오사수나전에서 경합 7차례 중 6차례를 따내며 85.71%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강인 역시 경기 후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스페인 방송 Movistar와의 인터뷰에서 홈 복귀전 승리가 중요했다면서 팀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발전해야 한다며 다음 경기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비롯해 조너선 데이비드, 로빈 르 노르망, 알렉스 바에나의 연속골로 오사수나를 4-0으로 완파했다. 승점 13을 기록한 아틀레티코는 라리가 3위로 올라섰다.
다음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다. 오사수나전에서 현지 언론의 집중적인 호평을 끌어낸 이강인은 마드리드 더비를 앞두고 존재감을 한층 키웠다.
사진= 쿠팡플레이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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