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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0달러 눈앞…하르그섬 공습에 또 급등

서정민 기자
2026-09-09 06: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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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8일(현지시간) 친(親)이란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시설 공격과 미군의 이란 하르그섬 공습 여파로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8일(현지시간) 친(親)이란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시설 공격과 미군의 이란 하르그섬 공습 여파로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전장 대비 0.95% 오른 배럴당 97.92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99.46달러까지 올랐다. 장 마감 이후에는 이란이 미 해군 함정에 두 번째 비공개 공격을 감행했다는 보도에 2%가량 상승해 배럴당 99.36달러에 거래됐다.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장 대비 1.69% 상승한 배럴당 93.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6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 3월 7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최장 랠리를 이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는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여러 에너지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장의 화재를 진압하고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어떤 종류의 에너지 시설이 공격을 받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후티 반군은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이용해 사우디 남부 지역의 사우디 아람코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의 공격은 미군이 지난 5일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미 해군 군함 2척이 피격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란 유조선 3척을 타격한 이후 발생했다.

이란 외무부는 같은 날 성명을 내어 유조선 공격은 전쟁범죄이자 경제전쟁 행위라고 규탄했다.

여기에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8일 이란 하르그섬 인근에서 소형 유조선 등을 공습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한층 커졌다. 미국 당국자는 폭스뉴스에 "오늘 공습은 이란을 경제적으로 압박하려는 더 큰 노력의 일부"라며 "표적에는 미군이 침몰시키거나 무력화하려 했던 이란 유조선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하르그섬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격에 대해 "다시 말하지만 후티는 여러 면에서 이란의 대리세력이다"며 "이번 사태의 일부 배후에 분명 이란의 손길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12월 브렌트유와 WTI 전망치를 각각 배럴당 85달러와 80달러로 5달러씩 전날 상향 조정했다.

다음해 전망치도 각각 배럴당 80달러와 75달러로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걸프 지역 원유 생산량이 전쟁 이전보다 하루 400만배럴 낮은 수준에 머물 경우 다음해 브렌트유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ai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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