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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확전 직격탄…뉴욕증시 하락, 다우 628P↓

서정민 기자
2026-09-09 06: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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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중동 분쟁이 격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또다시 오르자 인플레이션 부담에 전통 산업주와 우량주 위주로 밀렸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중동 분쟁이 격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또다시 오르자 인플레이션 부담에 전통 산업주와 우량주 위주로 밀렸다.

인공지능(AI)이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을 뒤흔들 것이라는 우려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8.18포인트(1.18%) 떨어진 5만2786.0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5.08포인트(0.58%) 내린 7673.52, 나스닥 종합지수는 85.58포인트(0.32%) 떨어진 2만6421.41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모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전날 노동절로 휴장했던 뉴욕 증시는 연휴 기간 발생한 중동 지역의 확전 양상을 주가에 반영했다.

지난 주말 미군은 이란의 유조선 3척을 타격해 운항 불능으로 만들었다고 발표했고, 이날은 이란 원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하르그섬 부근에서 수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는 이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홍해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이 전면전 수준의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 같은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1.7% 올라 배럴당 93달러 선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98달러에 육박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제프 더구라히안 론디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에 "미국과 이란의 분쟁이 일시적인 혼란이라기보다 시장의 장기적인 배경처럼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은 물가 압력을 다시 높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60.4%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치는 59.4%였다. 시장의 시선은 10일과 11일 각각 발표되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로 향하고 있다.

마크 해켓 네이션와이드 수석 시장전략가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방 서프라이즈로 나온다면 연준은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기가 정말로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투자자들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도 바로 그 부분"이라고 말했다.

기술주에서는 AI를 둘러싼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오픈AI가 지난주 공개한 최신 AI 모델 ‘GPT-6 아스트라(Astra)’가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면서 소프트웨어주가 급락했다.

세일즈포스와 인튜이트가 각각 약 4% 떨어졌고 서비스나우는 5% 하락했다. S&P500 소프트웨어·서비스지수는 1.4% 내려 이틀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제드 엘러브룩 아전트캐피털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아스트라가 소프트웨어 산업의 파괴에 대한 우려를 다시 촉발했다"며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설비투자의 수혜주는 오르고 소프트웨어주는 하락하는 과거의 흐름이 다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AI 인프라 수요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반도체주는 강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30%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인텔은 9.05%, AMD는 5.90%, 브로드컴은 3% 올랐고 TSMC와 ASML도 2%대 강세를 보였다.

인텔은 아마존과 맞춤형 AI 반도체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상승세를 뒷받침했으며, 노들랜드캐피털마켓츠는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공급 부족과 스페이스X·테슬라와의 파트너십 등을 고려해 인텔 목표주가를 25% 이상 올렸다.

다만 엔비디아는 2%,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1.61%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 이상 오른 반면 의료건강은 2.55%, 금융은 1.43% 내렸다. 마라톤페트롤리엄은 2.4%,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은 1% 상승했다.

다우 지수에서는 캐터필러가 1% 오르고 셰브런과 코카콜라, 유나이티드헬스, 맥도널드가 약보합에 그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거대 기술기업 중에서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4% 가까이 올랐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1%대 하락이었다.

애플은 신임 최고경영자(CEO) 존 터너스 체제에서 처음 열리는 신제품 공개 행사를 하루 앞두고 1.2% 내렸다.

가상자산 관련주도 비트코인이 8만달러 아래로 밀리면서 약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는 3.1%, 스트래티지는 4.4%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42포인트(2.75%) 오른 15.72를 가리켰다.

S&P500은 올해 들어 약 12% 올랐지만 지난달 13일 기록한 사상 최고 종가보다는 약 1% 낮은 수준이며, LSEG에 따르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9배로 지난 6월 초 21배에서 낮아졌다.

사진= AI 생성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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