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앤팀, 오늘 韓 미니 2집 ‘Mark on Me’ 발매

윤이현 기자
2026-09-08 11:20:52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앤팀, 오늘 韓 미니 2집 ‘Mark on Me’ 발매 (제공: YX 레이블즈)


오늘(8일) 글로벌 그룹 앤팀(&TEAM)의 한국 미니 2집 ‘Mark on Me’가 발매된다.

‘Mark on Me’는 앤팀의 정체성인 ‘늑대 DNA’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더해 새로운 이야기를 덧붙여 선보이는 앨범이다. 

앞선 한국 미니 1집 ‘Back to Life’가 상처를 딛고 본능을 깨워 다시 일어선 아홉 멤버의 도전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세상으로부터 거절당해 스스로를 가두었던 늑대가 자신의 모든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준 ‘너’를 만나 조금씩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다.

앨범명에는 운명처럼 이어진 두 존재가 서로에게 지워지지 않을 흔적을 남긴다는 의미가 담겼다. 자신을 믿어 준 한 사람으로 인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서는 이야기는 루네(LUNÉ·팬덤명)와 함께 걸어온 시간을 동력 삼아 다음 도약을 준비하는 이들의 이야기와도 맞닿아 있다. 

# “나를 길들여줘”… 절제와 폭발 오가는 간절한 고백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Mark on Me’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극적인 전개가 인상적인 팝 장르다. 팽팽한 긴장이 감도는 도입부에서 차곡차곡 쌓인 감정은 후렴의 강렬하고 웅장한 연주와 함께 터져 나온다. 

낮고 짙은 음색부터 힘 있게 뻗어 나가는 고음까지, 절제와 폭발을 오가는 아홉 멤버의 목소리가 곡의 드라마틱한 서사를 완성한다.

노랫말에는 상처까지 끌어안아 준 ‘너’에게 자신을 길들여 달라는 간절한 마음이 녹아 있다. 남은 흉터 위에 ‘네 것’이라는 각인을 새겨 달라는 고백을 통해 사나운 본능마저 단 한 사람에게 내어주는 앤팀 만의 사랑법을 보여준다. 강인함과 섬세함이 공존하는 ‘길들여진 야수성’은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아홉 멤버의 얼굴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퍼포먼스 역시 곡의 기승전결을 충실하게 따른다. 파워풀한 군무로 에너지를 뿜어내 온 기존 무대와 달리, ‘Mark on Me’에서는 절도 있고 정제된 움직임을 중심으로 시선과 표정, 제스처를 활용해 곡의 감정을 풀어낸다. 

어둡고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긴장감을 서서히 끌어올린 뒤 음악의 흐름이 전환되는 순간 응축된 에너지를 폭발시키며 몰입감을 높인다. 

# 힙합부터 팝 펑크까지… 여섯 곡으로 확장한 음악 세계

신보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Good Boy’, ‘러브장’, ‘Accelerate’, ‘Empty’, ‘Night to howl!’ 총 6곡이 수록됐다.

역동적인 808 비트와 묵직한 저음이 돋보이는 힙합 곡 ‘Good Boy’에서는 천진함과 야성이 교차한다. ‘러브장’은 공책에 마음을 적어 건네던 1990년대의 낭만을 경쾌하고 따뜻한 복고풍 신시사이저 선율로 되살린다.

팝 R&B 곡 ‘Accelerate’는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이 되어준 상대와 늦은 밤거리를 달리는 듯한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전한다. 잔잔한 기타 선율로 시작하는 얼터너티브 록 발라드 ‘Empty’는 텅 빈 마음을 채워 준 한 사람을 향한 간절함을 노래한다.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Night to howl!’에서는 2000년대 미국 팝 펑크를 떠올리게 하는 밴드 사운드 위로 억눌러 온 감정을 쏟아낸다.

아홉 멤버는 곡마다 목소리의 결을 달리한다. 자신감 넘치는 랩과 힘찬 구호, 부드럽고 여유로운 보컬, 내면의 흔들림을 세밀하게 담은 호흡까지, 다채로운 음색으로 운명적인 존재를 만난 뒤 달라지는 마음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앤팀의 한층 깊어진 표현력을 증명한다.

# 세계적인 히트메이커 총출동… 앤팀의 새로운 색채

국내외 유수의 창작진이 앨범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곡 ‘Mark on Me’는 블랙핑크 로제, NCT 등과 작업한 그리프 클로슨(Griff Clawson)이 프로듀싱했다. 싱어송라이터 벤슨 분(Benson Boone)을 비롯해 셀레나 고메즈(Selena Gomez), 엔하이픈 등과 협업한 마이카 프렘나스(Micah Premnath), 조윤경, 차메인(ChaMane), 주드(Jvde), 당케(danke)도 곡 작업에 참여했다.

블랙 아이드 피스(Black Eyed Peas), 방탄소년단 제이홉 등과 협업한 조니 골드스타인(Johnny Goldstein)은 ‘Good Boy’의 프로듀서로 나섰다. 방시혁과 슈프림 보이(Supreme Boi), 히스 노이즈(Hiss noise)도 이 곡에 힘을 보탰다. 

그래미상 수상 경력의 치지 스티븐스(Chizzy Stephens)는 ‘Accelerate’, &TEAM의 ‘Heartbreak Time Machine’을 만든 드윌리(dwilly)는 ‘Empty’를 프로듀싱했다. &TEAM의 탄생부터 함께해 온 소마 겐다(Soma Genda)는 박문치와 호흡을 맞춰 ‘러브장’을 만들었고, ‘Night to howl!’의 프로듀싱도 맡았다.

# 첫 단독 돔 찍고 한국으로… 커리어 하이 이어갈 또 한 번의 도약

2022년 일본에서 데뷔한 앤팀은 탄탄한 팀워크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미국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며 하이브의 첫 글로벌 그룹으로서 존재감을 키워 왔다.

지난해 한국 데뷔 앨범 ‘Back to Life’는 초동 판매량 122만 장을 돌파했고, 음악방송에서는 3관왕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 4월 발표한 일본 미니 3집 ‘We on Fire’로 세 작품 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이 앨범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52위에 올라 일본에서 출발한 보이그룹 최초의 차트 진입 기록을 세웠다. 지난 8월에는 그래미 뮤지엄 ‘글로벌 스핀 라이브’와 ‘KCON LA 2026’ 무대에 오르며 미국 활동의 첫발을 내디뎠다.

신보 발매 직전 또 하나의 이정표를 추가했다. 앤팀은 지난 5~6일 일본 사이타마현 베루나 돔에서 첫 단독 돔 콘서트를 열고 약 4시간 동안 29곡의 무대를 펼쳤다. 데뷔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공연장을 뜨겁게 달군 이들은 그 열기를 한국 컴백으로 이어간다.

앤팀은 이날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이어 오는 10월 3~4일에는 서울 송파구 KSPO 돔에서 ‘2026 &TEAM CONCERT TOUR ‘BLAZE THE WAY’ ENCORE in KSPO DOME’을 개최하고 아시아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다. 

윤이현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