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1년째 대화가 단절된 ‘1순위 부부’가 등장한다.
관찰 카메라 속 ‘1순위 부부’의 일상은 보이지 않는 벽이라도 세워진 듯, 서로 눈길조차 주고받지 않아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한다. 아내는 남편이 말을 걸어와도 짧게 대답하고, 간단한 일상 대화조차 하지 않는 모습인데. 이에 남편은 아내가 화가 나면 열흘에서 2주까지 침묵을 이어간다며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른 채 계속 눈치만 본다. 무시당하는 기분”이라고 털어놓는다.
심지어 남편은 아내와의 대화 단절이 이어지면서 심각한 우울증까지 겪었다고 주장한다. 소화불량과 수면장애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에 시달렸다는 것. 결국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은 남편은 심각한 수준의 우울증을 진단받아 2년 넘게 약을 먹었다고 전한다. 남편은 “집에서도 밖에서도 힘들었다. 숨 쉬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였다”라며 당시의 고통을 호소한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의 말을 듣는 것조차 힘들다는 입장이다. “대화가 하기 싫고, 꼴도 보기 싫다”라는 아내는 남편이 “얘기 좀 하자”라고 할 때가 가장 무섭다고 고백한다.
필라테스 센터를 운영 중인 아내는 회원들과는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 하지만 미안하거나 고마운 마음이 있어도 유독 남편 앞에서는 “목에서 말이 턱 막힌다”고 고백한다. 아내는 왜 남편 앞에서만 입을 열지 못하는 것일까.
한편 1년째 두 사람을 가로막고 있던 갈등의 진짜 원인은 오는 7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84회에서 공개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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