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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드리머즈’ 이광호 감독 제작 비화

서정민 기자
2026-08-27 07: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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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감독


영화 ‘리틀 드리머즈’ 이광호 감독이 작품의 탄생 과정과 캐스팅, 촬영 현장 비화를 공개했다. 세 차례에 걸친 시나리오 각색부터 배우들과의 만남까지 작품을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전했다.

‘리틀 드리머즈’는 막다른 길에 선 건우와 방황하는 사춘기 소녀 미나가 꿈속 존재 요섭의 흔적을 쫓으며 펼쳐지는 판타지 드라마다.

이광호 감독은 ‘리틀 드리머즈’가 현재의 형태를 갖추기까지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쳤다고 밝혔다. 초기 제목은 ‘리틀 드리머’로, 예지몽을 꾸는 소년 요섭을 이용해 경마와 로또 번호를 맞추려는 건우의 이야기가 중심이었다.

그러나 이 감독은 기존 시나리오가 낡은 관습을 따르고 있다고 판단해 전면 수정에 나섰다. 이후 ‘우주에서 온 아이’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요섭을 새롭게 구축하고, 요섭의 존재를 알고 있는 또 다른 인물 미나를 등장시키며 이야기의 방향을 바꿨다. 건우와 미나가 꿈과 현실을 오가며 성장하는 현재의 구조가 완성되기까지 총 세 차례의 각색을 거쳤다.

이 감독은 “이야기가 완성도 있게 나와서 ‘저 감독은 시나리오를 열심히 공부했다’는 소리를 듣기는 싫었다”며 “뭔가 해보려고 했는데 실패했다는 말이 차라리 나았다. 제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캐스팅 비화도 공개했다. 건우 역의 유희제는 프로필에 적힌 ‘태권도 선수 출신’이라는 이력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미나 역은 다수의 프로필 검토와 오디션을 거쳐 김세원이 낙점됐다.

특히 김세원이 세탁실에서 방울 소리를 찾는 장면을 “마치 어제도 세탁실을 찾았던 사람처럼 뻔뻔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캐스팅을 확신했다고. 이 감독은 “김세원 배우가 들어오니 건우와 어떻게 싸울지 기대부터 됐다”며 김세원의 일정에 맞춰 전체 촬영 스케줄을 조정할 정도로 강한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리틀 드리머즈’의 핵심 오브제인 방울에 얽힌 이야기도 전했다. 방울은 “이미지와 소리가 꿈과 잘 어울린다”는 미술감독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돼 건우와 미나의 꿈을 각각 금방울과 은방울로 상징하는 설정으로 발전했다.

촬영 장소를 찾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감독과 스태프들은 추석 연휴 동안 전라도 곳곳의 자작나무 숲을 찾아다녔고, 단풍이 든 풍경을 원하는 시기에 담아내기 위해 촬영 직전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촬영 중에는 제작부 막내 스태프가 소품용 라이터를 사러 나갔다가 길을 잘못 들어 고속도로까지 진입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광호 감독은 여러 시행착오와 제작진의 노력이 모여 작품이 완성됐다며 “시간을 내어 영화를 보러 와주신 관객분들께서 오늘이 특별한 하루였다고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희제, 김세원, 김예은, 지수연, 방태원, 이하랑 등이 출연하는 ‘리틀 드리머즈’는 지난 19일 개봉해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제공=필름다빈 ‘리틀 드리머즈’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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