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세 엄마와 생후 10개월 딸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전말이 공개된다. 강도살인으로 시작된 수사는 집 안에서 발견된 ‘옆집 우편물’ 한 장을 계기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21일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되는 E채널 ‘형수다2’ 54회에는 김다영 전 SBS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형수다2’에서 다루는 사건은 연립주택 2층 주민이 아래층에서 시커먼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목격하면서 시작된다. 이웃들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불을 끄고 안방을 확인했지만 27세 여성과 생후 10개월 딸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기름 냄새가 났고 석유풍로가 쓰러져 있었다. 피해 여성은 손발이 묶인 상태였으며 흉기에 찔린 상처와 목이 졸린 흔적 등이 발견됐다. 집 안 곳곳에는 석유가 뿌려져 있어 경찰은 범인이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불을 질렀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사건 당시 남편은 예비군 훈련으로 집을 비운 상태였다. 귀가한 남편은 다이아몬드 반지와 금목걸이 등이 사라진 것 같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처음에는 금품을 노린 강도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형수다2’에서는 수사가 진행되면서 드러난 의문점들이 공개된다. 사라진 줄 알았던 귀금속은 모두 집 안에서 발견됐다. 피해자를 공격하고 결박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구 역시 집 안에 있던 물건들이었다. 별다른 소란 없이 범인이 집에 들어간 정황까지 확인되면서 면식범 가능성도 떠올랐다.
현장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서 1년 전 발생했던 또 다른 주부 피살 사건도 수사선상에 올랐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여성이 대낮에 살해됐고 당시 현장에도 갓난아이가 있었다는 등 유사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수사의 결정적인 단서는 피해자의 집에서 발견된 ‘옆집 우편물’이었다. 해당 우편물은 일반 우편과 달리 본인이나 가족에게 직접 전달돼야 하는 종류였다. 형사들은 옆집 주민을 확인하는 동시에 사건 당일 이 일대에서 우편물을 전달했던 인물의 행적을 추적한다.
이후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가 드러나자 김남일은 “인간도 아니다”며 분노한다. 평범해 보였던 우편물이 어떻게 범인을 가리키는 결정적 단서가 됐는지 사건의 전말이 공개될 예정이다.
27세 엄마와 생후 10개월 딸이 희생된 사건을 다루는 E채널 ‘형수다2’는 21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에서 공개되며, 넷플릭스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 공개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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