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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이규형·류준열, 전투력 만렙 ‘들쥐’ 사냥 출격 [종합]

이다미 기자
2026-08-20 16: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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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쥐’ 왼쪽부터 설경구, 류준열, 이규형 


배우 설경구, 이규형, 류준열이 보여주는 ‘들쥐’ 사냥이 28일 공개된다.

의문의 존재 ‘들쥐’에게 이름, 얼굴,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소설가 ‘문재’와 잃어버린 돈을 회수하려는 사채업자 ‘노자’, 그리고 형사 ‘순용’이 들쥐의 정체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추적 스릴러 ‘들쥐’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서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홍선 감독, 류준열, 설경구, 이규형이 현장 참석해 인생을 통째로 빼앗긴 한 남자의 서늘하고 다이내믹한 추격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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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쥐’ 설경구


김홍선 감독은 “웹툰 원작 특유의 서늘한 공포감에 매료되었고, 원작 작가님이 대본을 다이내믹한 추격 스릴러 형태로 완성도 높게 잘 만들어주셨다”라며 “주인공 ‘문재’의 감정에 깊이 동화되고 응원하면서 원작의 들쥐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출을 결심했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초자연적 영웅이 없는 평범한 인물들의 불안, 의심, 공포가 작품의 몰입을 견인할 ‘들쥐’

세상과 단절된 채 숨어 살다 들쥐에게 인생을 빼앗긴 작가 ‘문재’ 역을 맡은 류준열은 필모그래피 최초로 1인 2역에 도전한다. 류준열은 “과하게 표현하기보다 눈빛과 성격, 그리고 전화 통화 등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목소리의 결을 다르게 가져가며 디테일한 차이를 두었다”라고 연기 중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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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쥐’ 류준열


김홍선 감독은 류준열에 대해 “주변에 있을 법한 현실적인 인물이면서도 1인 2역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 류준열이 적격이었다. 현장에서 치열하게 대안과 아이디어를 제시해 준 덕분에 연출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극찬했다.

조폭 마지막 세대의 중간 보스이자 본명 김영근을 숨긴 채 살아가는 ‘노자’ 역의 설경구는 류준열과 지독하게 얽히며 극에 압도적인 중량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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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쥐’ 이규형


설경구는 “평범하고 비어 보이는 인물들이 진짜를 찾아 나서는 추적 전개가 대본 중 가장 재밌었다”라며 “노자는 차 안에서 되도 않는 반야심경을 틀고 다니고 문재를 죽이고 싶을 만큼 싫어하지만, 나중에는 서로 추적하고 추적당하며 희망이 되어주는 기묘한 인연”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김홍선 감독은 “노자는 그 자체로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한 캐릭터라 설경구 선배님이 맡아주신 것만으로도 기뻤고 현장에서도 큰형님처럼 분위기를 완벽하게 이끌어주셨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의문의 투서를 받고 집요하게 사건을 추적하는 ‘순용’ 역의 이규형은 남다른 외적 투혼을 전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규형은 “처음엔 싸움꾼 역할이라 생각해 벌크업을 했는데, 캐릭터의 날카로운 분위기를 원했던 감독님의 한마디에 급격한 체중 감량을 감행했다”라며 “현대의학의 힘까지 빌려 뼈를 깎는 노력을 했고 아픔을 참아내며 체중을 유지했다”라는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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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쥐’ 설경구


이에 류준열은 “상견례 자리에서 이규형 배우가 감량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덧붙였고, 김홍선 감독은 “이규형 배우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믿었기에 순용이라는 날카롭고 불만 많은 인물을 잘 완성해 줄 것이라 확신했다”라고 덧붙였다.

작품을 관통하는 디테일한 미술 세트와 무자비한 액션 시퀀스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김홍선 감독은 “캐릭터가 살아가는 공간에 큰 힘을 줬다. 인물이 떠났다 돌아왔을 때 공간이 주는 변화와 차이점을 유심히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정돈되지 않은 거친 정통파 난투극과 차 체이싱, 도끼, 드럼통, 양주병 등 주변 환경을 활용한 무자비한 액션이 펼쳐진다. 설경구는 “액션이 시작되면 류준열 배우가 역할 상 바로 기절하거나 자고 있어서 얄미웠다. 내가 나머지를 다 해결하고 엎고 나와야 했다”라고 유쾌한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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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쥐’ 류준열


이에 류준열은 “액션을 찍을 때 기절한 척 호사를 누려 선배님께 죄스러울 정도였다”라고 응수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규형 역시 후반부 밤샘 촬영으로 완성한 대규모 인원의 스케일 크고 쾌감 넘치는 블록버스터급 액션 시퀀스를 예고했다.

처음 호흡을 맞춘 류준열과 설경구의 남다른 브로맨스와 현장 케미스트리도 빛났다. 설경구는 “류준열은 참 귀엽고 편한 친구다. 공부를 정말 많이 해오고 나에 대한 연기 아이디어도 던져주며 함께 테이크를 가는데 연기하는 내내 즐거웠다”라고 행복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이에 류준열은 “설경구 선배님은 현장에서 무슨 말을 해도 받아주실 정도로 열려있고 본보기가 되어주는 분이다. 같이 작업하는 과정 자체가 너무 행복했다”라며 존경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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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쥐’ 왼쪽부터 설경구, 류준열, 김홍선 감독, 이규형


끝으로 타인의 삶을 빼앗는 비슷한 소재의 작품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김홍선 감독은 “추격이라는 형태의 결이 전혀 다르고 누군가를 찾아가는 게임 자체의 재미와 결이 다르다. 원작 웹툰의 서늘한 공포를 바탕으로 각색된 다이내믹한 서사를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김홍선 감독은 “순용의 대사 중 ‘인생이 섬 같다’라는 말이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고 전했고 이규형은 “후반부로 갈수록 무릎과 이마를 탁 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설경구와 류준열은 “한번 시작하면 끝내기 힘들 정도로 인물들의 서사가 촘촘히 엮여 있으니 시간을 넉넉히 잡고 끝까지 추측하며 즐겨달라”라고 마지막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손톱 먹은 들쥐’ 설화를 모티브로 한 흥미롭고 강렬한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로 기대를 모으는 ‘들쥐’는 28일(금)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글 : 이다미 기자 / 사진 : 김치윤 기자 
dlekal8024@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