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영, 이정은, 변요한이 한 밥상에서 현실적인 가족의 모습을 그린다. 이준익 감독의 첫 숏드라마 연출작으로, 세로형 프레임을 통해 세 배우의 생활 밀착형 연기를 선보인다.
오는 9월 9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하는 ‘아버지의 집밥’은 40년간 삼시세끼 집밥만 찾던 아버지 하응이 ‘요리백지증’에 걸린 아내 순애를 대신해 생애 처음 부엌에 들어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정진영이 연기하는 하응은 40년간 집안의 절대 권력자이자 ‘밥상 위의 폭군’으로 살아온 아버지다. 스틸 속 하응은 심기가 불편한 표정으로 팔짱을 낀 채 밥상 앞에 앉아 있다. 평생 집밥을 당연하게 여겼던 그가 구두 수선에 사용하던 손으로 처음 식칼을 잡고 가족의 식사를 책임지면서 변화를 맞는다.
‘아버지의 집밥’에서 이정은은 가족의 식사를 책임져온 아내 순애로 분한다. ‘요리백지증’을 계기로 남편에게 부엌을 넘겨준 뒤 남편이 만든 음식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심사위원으로 변신한다. 밥상을 차리던 사람에서 받아보는 사람으로 바뀐 순애를 통해 부부 관계의 변화도 그려진다.
변요한은 장남 명복을 연기한다. 어린 시절 엄마의 집밥을 따뜻한 기억으로 간직한 인물로, 아버지가 밥상을 차리기 시작하면서 달라지는 가족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다. 티격태격하는 부모 사이에서 관찰자가 되면서 동시에 가족의 변화에 스며든다.
세 배우의 연기 호흡도 ‘아버지의 집밥’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가족 특유의 익숙한 말투와 눈빛, 말하지 않아도 드러나는 감정을 생활감 있는 연기로 표현한다.
‘아버지의 집밥’은 오는 9월 9일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극장에서는 146분 분량의 하나의 작품으로 상영되며, 이후 숏드라마 플랫폼 레진스낵에서 9월 17일과 24일 에피소드 단위로 순차 공개된다.
사진제공=‘아버지의 집밥’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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