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모킹 건’이 낙동강변 2인조 살인사건으로 불린 부산 엄궁동 사건을 다시 살핀다.
1991년 11월 평범한 가장이던 장 씨와 친구 최 씨는 갑작스럽게 경찰에 연행됐다. 가족들은 곧 돌아올 것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며칠 뒤 TV 뉴스를 통해 두 사람이 2년 전 미제로 남은 낙동강변 2인조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당시 사건에는 뚜렷한 물증과 범인의 얼굴을 특정할 목격 진술이 부족했다. 두 사람이 한 자백 내용과 실제 현장에 남은 흔적도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스모킹 건’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남은 기록을 토대로 당시 판결이 외면한 의문을 되짚는다.
두 사람의 결백을 믿었던 장 씨의 어머니는 글을 잘 알지 못했지만 사건 기록을 한 장씩 복사해 분홍색 보따리에 보관했다. 긴 세월 이어진 어머니의 기록은 아들의 억울함을 밝히려는 가족의 버팀목이 됐다.



방송에는 장동익·최인철 씨가 직접 출연한다. 두 사람은 체포 당시 상황과 조사 과정, 20년 넘는 수감 생활 속에서 겪은 심경을 전한다. 재심을 맡은 박준영 변호사는 자백과 현장 흔적의 차이, 과거 수사 기록에서 확인한 문제를 설명한다.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 소속으로 사건을 재조사한 이정화 검사도 출연해 다시 들여다본 수사 기록의 의문점을 짚는다. 이지혜와 안현모는 방송에서 새롭게 드러나는 사건 경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모킹 건’은 사건 당사자와 가족, 법률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오랜 시간 이어진 재심의 배경을 조명한다. ‘스모킹 건’ 154회 방송시간은 18일 밤 9시 4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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