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 흥행이 뜨겁다. 이에 영화에 대한 관심이 원작 고전 작품에까지 퍼지고 있다.
영화 ‘오디세이’(Odyssey)는 호메로스가 기원전 8세기경 남긴 대서사시 ‘오디세이아’(Odysseia)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오디세이’는 작품의 영어식 표기를 그대로 옮긴 것이고, 그 자체로 긴 여정을 뜻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오디세이아’는 ‘오디세이’의 그리스어 이름으로 안내돼있다. 또 출판사에 따라 고대 그리스어 발음에 더 가깝게 ‘오뒷세이아’로 적는 곳도 있다. 작품 제목은 주인공 이름인 오디세우스에서 유래했다. 고대 그리스어로 ‘오디세우스의 이야기' 또는 ‘오디세우스의 노래’라는 뜻이다.
‘오디세이아’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호메로스의 또 다른 대표작인 ‘일리아스’를 빼놓을 수 없다.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는 기원전 13세기 초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트로이 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두 작품 모두 서양 문명의 근원이라고 할 만큼 작품 속 인물과 사건, 세계관이 후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두 작품의 주인공과 주제 의식에는 꽤 차이가 있다. ‘일리아스’가 아킬레우스라는 영웅의 분노와 명예, 죽음, 전쟁의 비극을 노래했다면, ‘오디세이아’는 오디세우스가 전쟁을 마친 뒤 고향으로 돌아오는 험난한 여정을 다뤘다.
전쟁이 끝난 뒤 10년 동안 바다를 떠돌며 절망을 견딘 오디세우스가 전쟁 영웅으로서 오만과 탐욕을 내려놓고 다시 하나의 인간으로 돌아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간의 근원적 방황과 귀향을 다뤘다는 점에서 ‘오디세이아’는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를 비롯해 수많은 문학과 예술작품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영화의 흥행이 서점가에 활기를 띠게 하며 새로운 긍정적 방향이 부는 중이다. 현재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윤이현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