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승을 부리던 폭염이 태풍의 영향으로 한풀 꺾였다.
17일간 이어지던 열대야가 지난 9일 아침 서울에서 멈췄지만, 한낮 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어제 새벽 서울의 최저기온은 24.5도까지 낮아지며 17일 연속 이어지던 열대야가 멈췄다.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시원한 북동풍이 유입된 영향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동쪽에서 상대적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며 기온이 다소 떨어져 일부 지역의 폭염경보가 주의보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이번 주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이어지던 폭염경보도 남부지방과 일부 수도권을 제외하고 폭염주의보로 하향 발령됐다.
10일 월요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고 강원 동해안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상권, 제주도는 아침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으며, 내일까지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 동해안과 경북 등지에는 오늘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해상에도 대부분 해역에 풍랑이 일고 남해안과 동해안, 제주도 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에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의 열대야가 17일 만에 멈추고 폭염경보가 대부분 주의보로 낮아지며 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과 열대야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완전한 더위 해소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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