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회 여성연극제가 최서은 연출의 음악극 ‘사천의 착한 여자’를 통해 고전과 동시대의 고민을 연결한다.
최서은 연출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동시대적 질문을 바탕으로 배우의 신체성과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무대 언어를 구축해 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오브제, 배우의 움직임, 음악을 활용해 브레히트의 고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냈다.

‘사천의 착한 여자’는 2026년 대한민국의 현실을 배경으로 원작 속 인물들을 재해석한다. 창녀 센테는 작은 전자담배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로, 물장수는 생수배달 라이더로, 비행사는 우주 비행사를 꿈꾸는 청년으로 변주해 취업난, 주거 불안, 불안정한 노동시장 등 오늘날의 사회적 문제를 담아낸다.
브레히트의 ‘사천의 선인’은 인간 내면의 선과 악, 그리고 사회 구조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철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사천의 착한 여자’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현재의 관객에게 다시 던진다.
한편 제11회 여성연극제 연출가전 ‘사천의 착한 여자’는 오는 8월12일부터 16일까지 드림시어터에서 공연된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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