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출전한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손흥민(LAFC)이 독일 축구 스타 토마스 뮐러(밴쿠버)와 다시 그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현재 LAFC(10승 3무 5패)는 두 경기를 덜 치른 밴쿠버(10승 3무 3패)와 승점은 33으로 같지만 골 득실(LAFC +16, 밴쿠버 +21)에 밀려 서부 2위에 올라 있다. 3위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10승 3무 4패, 골 득실 +15)도 승점이 같을 정도로 치열한 선두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LAFC는 2026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른 3경기에서 10골을 몰아넣고 단 한 골만 내주며 연승 행진을 이어갈 만큼 최근 기세가 좋은 반면 밴쿠버는 최근 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개막 이후 MLS에서는 13경기 동안 득점이 없었고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침묵했던 손흥민은 월드컵 이후 소속팀에 복귀한 뒤 3경기 연속골(3골 1도움)을 터트리며 팀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흥부 듀오’ 드니 부앙가의 득점 감각도 되살렸다. 부앙가는 최근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왕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둘은 지난해 11월 열린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MLS 진출 이후 처음 맞붙었다. 당시 LAFC는 연장까지 2:2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져 시즌을 마감했다.
손흥민은 두 골을 몰아넣어 패색이 짙던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으나 이어진 승부차기에선 실축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밀러는 선발 출전해 연장전이 시작될 때 교체됐다.
이번 19라운드 경기를 앞둔 손흥민은 30일 열린 MLS 올스타전에서는 뮐러와 동료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둘은 MLS 올스타로 뽑혀 멕시코 리그(리가 MX) 올스타팀과 맞붙었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35분만 뛰고서도 두 골을 넣어 MLS 올스타팀의 4:3 승리에 앞장서고 경기 MVP에도 선정돼 ‘별 중의 별’로 선정됐다.
뮐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자격이 충분했다. 올스타전에서 가장 반가운 선수가 손흥민”이라고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모든 선수가 뮐러와 뛰는 것을 꿈꿀 것이다. 뮐러와 함께 있으면 어린아이처럼 신난다”라고 화답했다.
올스타전 이후 있을 맞대결과 관련해 유쾌한 농담도 주고받았다. 뮐러가 “손흥민이 선수 생활 중 나를 상대로 거둔 승리가 한 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하자 손흥민은 “두 번째 승리는 이번 토요일(현지시간)에 나올 것”이라고 웃으며 받아쳤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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