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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일째 급락…브렌트유 2주 만에 최저

서정민 기자
2026-07-29 07: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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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일째 급락


미국의 대이란 공습 중단이 이어지고 대화 재개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3거래일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4.09달러로 전장 대비 4.8%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9.26달러로 전장 대비 4.1%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째 급락세를 지속하며 브렌트유 기준으로 7월 13일 이후 약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거래일간 브렌트유 낙폭은 16%대에 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이 나서서 핵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하겠지만 그것이 양국 논의의 전부라며,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눠왔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교량과 발전소 등 기간시설을 대거 폭파하겠다고 거듭 위협했다.

로이터통신은 오만이 최근 이란에 자발적 통행료 징수를 포함한 호르무즈 해협 공동관리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을 두 개의 분리된 경로로 관리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매체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만과 이란이 이 중재안에 대해 승인 의사를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만 남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영국 해운 전문매체 로이즈 리스트는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발적 서비스 이용료'를 받는 방안을 이란에 제안했으며, 미국도 이 아이디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초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이날 이란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만이 제안한 호르무즈 해협 분할 관리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해운 데이터업체 케이플러 자료를 인용해 27일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28척으로 4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반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중부사령부 주도의 다국적 해상 감시기구인 합동해양정보센터(JMIC)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48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피격 사례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국제유가 급락과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이 맞물리며 달러화 가치도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90.8로, 시장 전망치(92.3)를 밑돌았다.

이날 오후 4시(미 동부시각) 기준 달러-엔 환율은 163.856엔, 유로-달러 환율은 1.13873달러,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01.419로 0.094% 하락했다.

사진=AI 생성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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