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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역대 최대 예고

서정민 기자
2026-07-29 07: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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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전경. 사진=AI생성


SK하이닉스가 29일 올해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확대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이익이 6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달 초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83조9391억원, 영업이익 63조9868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77.56%, 영업이익은 약 594.54%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직전 최대 실적인 올해 1분기(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와 비교해도 매출은 59.7%, 영업이익은 70.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률은 76.2%로 1분기보다 4.7%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전망치가 현실화하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7조2063억원)을 한 분기 만에 넘어서게 된다.

일부 증권사는 이보다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상상인증권은 2분기 매출 86조5000억원, 영업이익 66조2000억원을 예측했으며, 메리츠증권은 세전이익이 101조원에 달해 코스피 시장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분석했다.

1분기 확정치와 2분기 전망치를 합치면 SK하이닉스는 상반기에만 10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게 된다. 삼성전자(1분기 57조2000억원, 2분기 잠정 89조4000억원)와 합산하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626개사의 연간 영업이익(244조8000억원)을 이미 넘어서는 규모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AI 시대 도래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이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었고, 범용 D램과 낸드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분기 범용 D램 평균판매가격이 전 분기 대비 37%, 낸드플래시는 55% 오른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 기준 SK하이닉스 매출에서 D램 비중은 78%, 낸드는 21%였으며, D램 매출의 30~40%가 HBM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전망은 더욱 밝다. SK하이닉스는 6세대 HBM(HBM4)을 이미 양산 중이며 하반기 본격 출하가 예상된다. 지난달에는 주요 고객사에 7세대 HBM4E 샘플 공급도 마쳤다. 증권가는 메모리 수급 괴리율이 더욱 커지면서 하반기 가격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상장 흥행과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 소식 등 중국발 변수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 28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4.65% 급락한 15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런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호실적 자체보다 메모리 업황, HBM 수요, 장기공급계약(LTA) 등 하반기 가이던스에 쏠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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