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태풍경로 북상중…한반도 접근 가능성 낮아

서정민 기자
2026-07-29 07:13:02
기사 이미지
태풍경로. 기상청


제13호 태풍 '돌핀(DOLPHIN)'의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돌핀'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동쪽 약 2720㎞ 해상에서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초속 43m의 세력으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강풍반경은 320㎞로 강도는 3단계('강')에 해당하며, 시속 16㎞로 이동 중이다.

기상청은 돌핀이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점차 세력을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오후에는 강도 4('매우 강')로 발달해 괌 동쪽 해상까지 북상하고, 31일 오전 3시에는 중심기압 915hPa, 최대풍속 초속 55m로 강도 5('초강력')에 이를 전망이다.

세력이 가장 강해지는 시점은 다음 달 1일 오전 3시로, 이때 중심기압은 905hPa, 최대풍속은 초속 58m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강도 5는 기상청 태풍 강도 분류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다.

이후 돌핀은 다음 달 2일 괌 북동쪽 약 1410㎞ 해상을 거쳐 3일 오전 3시에는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610㎞ 해상까지 이동할 전망이다.

이때도 중심기압 915hPa, 최대풍속 초속 55m의 강도 5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됐다. 3일 예상 위치의 70% 확률반경이 440㎞에 달해 진로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현재까지 발표된 경로상 돌핀이 한반도 가까이 접근하는 흐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거나 근접하지 않더라도 주변 고기압의 위치를 바꿔 국내 날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다. 이달 제9호 태풍 '바비'가 대표적 사례다.

중국 내륙에서 약화한 바비가 남긴 비구름이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한반도를 덮고 있던 북태평양고기압이 제주 남쪽으로 물러났고, 이에 따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전날보다 약 5도 낮아진 바 있다.

다만 돌핀은 바비와 달리 일본 남동쪽 먼바다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같은 변화를 만들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현재 단계에서 한반도 영향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태풍의 이동 경로와 강도 변화를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태풍 이름 '돌핀'은 홍콩이 제출한 이름으로 돌고래를 의미한다.

한편 국내 폭염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남 양산·의령·창녕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으며, 수도권과 강원·충청·호남·영남·제주 곳곳에는 폭염경보 또는 폭염주의보가, 서울 전 권역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는 열대야주의보도 발효 중이다.

29일 전국 낮 최고기온은 32~38도, 30일은 31~38도, 31일은 31~37도로 예보됐으며, 다음 달 2일부터 7일까지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33~39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특히 대구는 이 기간 낮 최고기온이 연일 39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서정민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