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인단 규모가 기존 300명 이내에서 1만 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회의 직후 브리핑에 나선 박지성 위원장은 “대한체육회의 선거인단 개편안을 기반으로 프로, 실업, 대학, 승강제 리그 구성원 등을 추가해 축구협회 실정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이 경우 권고하게 될 선거인단 규모는 1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편안의 근거 조항이 되는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 개정 절차를 8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상 회장 선거인단은 ‘300명 이내’ 간선제를 원칙으로 한다. 그동안 축구협회장 선거 역시 시·도 축구협회와 전국연맹 임원, 일부 지도자·선수·심판 등 제한된 인원 중심으로 치러졌다.

박 위원장은 “모든 사람을 선거인단에 포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보니 어디까지 포함을 시킬 수 있을지 논의하는 상태”라며 “기존 규모에서 대폭 늘어나는 만큼 아무래도 선수와 지도자 등 현장의 비중이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선거 방식에 있어서는 전자투표 등 여러 방안 도입을 생각하고 있다. 예산 문제도 있고, 합리적으로 어떤 방안이 좋을지 더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혁신위는 그동안 구체적인 발언자가 명시된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밀실 행정’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위원장인 제가 직접 나서는 언론 브리핑으로 대체하고 있다”며 “중요 안건에 대한 토론 요지는 문서로 남기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위원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발언 내용이 담긴 회의록이 언론에 공개될 경우 상황을 악화시킬 소지가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협회를 보호하기 위한 측면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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