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궁민이 납치범의 정체를 밝혀낼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낸 가운데, 이설의 생사가 걸린 긴박한 전개가 이어졌다.
이날 강태주(남궁민 분)는 이수형(박병은 분)의 제안으로 국과수에서 확보한 노만희(김대명 분)의 감시카메라를 폐건물 옥상에 설치했다. 이어 노만희가 강태주의 집과 처가 곳곳에 설치했던 카메라를 다시 작동시켜 접속했고, 이를 이용해 노만희에게 통화를 요구했다. 전화를 받은 노만희는 "그 사이 스타가 되셨더라구요. 내가 아는 강사장이 맞나 싶어 좀 놀랬어요"라며 비아냥거렸다.
강태주는 오만 원권 현금 30억 원을 바닥에 쏟아놓고 다시 거래를 제안했다. 노만희가 이를 거절하자 돈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이려 했고, 결국 노만희는 "알았어요. 강사장 많이 똑똑해졌네"라며 이를 막아섰다. 이후 강태주는 고세윤(이설 분)의 생존을 확인하는 조건으로 협상을 이어갔다.
고세윤은 남편의 목소리를 듣고 눈물을 흘렸고, 강태주 역시 "우리 만나서 얘기하자. 조금만 기다려. 내가 데리러 갈게"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통화가 끝난 뒤 노만희는 고세윤에게 "사모님 이거 다 강사장이 시킨 거예요"라고 말하며 충격을 안겼고, 과거 고세윤이 강태주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전해 의심을 키웠다.
이후 강태주는 거래 장소로 지목된 공사장으로 향했고, 이수형도 뒤를 따랐다. 하지만 정체불명의 차량이 도착한 순간 복수심에 사로잡힌 이수형이 차량을 향해 총격을 가했고, 강태주는 이를 막으려 했다. 이어 이수형이 차량 안 인물의 목을 조르던 중 경찰 신분증을 발견한 강태주가 그를 제지했고, 경찰이 출동하자 두 사람은 현장을 벗어났다.
혼자 남은 강태주는 이수형의 흥신소에서 납치범의 흔적을 찾기 시작했다. 조사 과정에서 이수형의 아내 박경민의 상의에서 떨어진 태양 모양의 스틸 단추를 발견했고, 과거 자신이 진료했던 환자 가운데 같은 단추를 떨어뜨린 남성이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이후 강태주는 우리함께병원에 잠입해 고세윤의 방 컴퓨터를 이용, 자신이 진료했던 40대 남성 환자들의 차트를 확인했다. 얼굴은 기억나지 않았지만 목소리와 단추를 단서로 추적을 이어간 끝에 '단추'라고 메모된 환자의 차트를 찾아냈고, "허재일. 너였구나"라고 말하며 납치범의 정체를 확신해 다음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감금된 고세윤은 몰래 주운 쇳조각으로 결박된 줄을 끊어내며 사투를 이어갔다. 팔이 자유로워진 고세윤이 대들보 위에 몸을 숨긴 사이 이수형을 차로 친 뒤 광기가 폭발한 노만희가 망치를 들고 감금방으로 들어왔던 상황.
노만희가 “여사님 시간이 지났어요”라며 살기를 드러낸 순간, 고세윤은 모래시계를 노만희의 얼굴로 던졌고 불의의 습격에 노만희가 괴로워하는 동안 감금방을 탈출해 뛰쳐 나갔다. 이어 밖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젖힌 고세윤이 사방이 얼음판인, 완벽하게 고립된 상태라는 사실에 경악한 가운데 뒤에서 “여사님”을 부르는 노만희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소름을 유발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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