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장’에서 리응령 보호 임무 중 내부 첩자와 주강찬의 배신이 드러난 가운데, 민지를 인질로 잡힌 김부장이 특임국에 막히는 결말을 그렸다.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8회에서는 김부장(소지섭)이 자유 신분과 딸 김민지(서수민)의 안전을 되찾기 위해 북한 최고위급 망명자 리응령(이재용)을 보호하는 비공인 임무에 투입됐다. 과거 자신을 공작원으로 키워낸 리응령과 재회한 김부장 앞에 주강찬(주상욱)의 복수와 북한 측의 추격이 닥치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김부장은 북한으로 송환돼 고문을 받는 듯한 상황에 놓였다. 고문 기술자는 함께 움직인 인물들과 역할을 말하라며 압박했지만, 김부장은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의식을 잃은 척하다 전기충격기를 이용해 고문 기술자를 제압한 뒤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는 천산부대 장대장(최범호)과 특임국 팀장 강국철(원현준)이 준비한 사상 검증이었다. 북한 출신인 김부장도 감쪽같이 속을 만큼 치밀하게 꾸민 상황이었던 것. 장대장은 대한민국의 이익을 위해 김부장을 한 번 더 이용하겠다며, 마지막 임무에 성공하면 김부장과 민지에게 새 신분을 주고 자유인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제안했다.

김부장이 맡은 임무는 중국으로 탈출해 한국 측에 망명을 요청한 북한 최고위급 인사를 보호하는 일이었다. 남북 고위급 회담으로 북한 사절단이 한국에 머무는 시기인 만큼, 한국 정부는 망명 수용 사실을 끝까지 부인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특임국은 북한 사절단이 돌아갈 때까지 김부장에게 망명자의 경호를 맡겼다.
김부장은 민지의 안전을 특임국이 책임질 것과 체포된 성한수(최대훈), 박진철(윤경호)을 풀어줄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보호 대상의 정체는 김부장의 과거와 깊게 얽힌 리응령이었다. 리응령은 남한 당국에 김부장을 직접 붙여 달라고 요청한 인물로, 최고의 전사가 자신의 안전을 맡아야 한다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이후 북한 요원들은 리응령의 은신처를 급습했다. 김부장은 정상아(손나은)와 세탁소 임씨(박진우)의 도움을 받아 추격을 피했고, 작전 정보가 새어나간 정황에 특임국 내부 첩자의 존재를 의심했다. 그는 상황을 보고하지 않은 채 리응령을 데리고 서울로 향했고, 해병대 전우회실에서 한수와 진철을 다시 만났다. 앞서 한수와 진철은 특임국에 붙잡혔다가 해남 벌판에 버려졌으며, 한수는 마취 화살을 맞고 쓰러지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8회 말미 특임국 요원들이 이들의 은신처를 포위하면서 위기가 닥쳤다. 강국철은 리응령을 북한으로 돌려보내겠다고 선언하며 김부장에게 임무 실패를 통보했다. 이어 감금된 민지의 CCTV 영상을 보여주며 딸의 신변을 빌미로 김부장을 압박했다. 민지와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한다는 강국철의 협박 속 김부장이 특임국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주강찬은 안보차관을 통해 김부장의 정체와 은밀한 망명자 보호 임무를 파악했다. 북한 사절단이 자신의 호텔에 머물게 된 것을 기회로 삼은 그는 리응령을 찾는 북한 측 관계자에게 접근했다. 주강찬은 김부장과 자신이 각별한 사이라며 그의 북한 시절 코드네임 ‘66’을 언급했다.

9회 예고에서는 민지를 만나기 위해 김부장이 필사의 탈출을 감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실패하면 죽는 것’이라는 경고 속 김부장이 딸을 구하고 리응령을 둘러싼 첩자와 북한 측의 위협을 어떻게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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