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EWC 리그 오브 레전드가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다. 젠지·T1·한화생명e스포츠·디플러스 기아가 조별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상금 200만 달러를 두고 경쟁한다.
이번 2026 EWC 롤에는 한국 LCK 4팀을 비롯해 중국 LPL, 유럽 LEC 각 3팀, 아시아태평양 LCP, 북미 LCS, 브라질 CBLOL 각 2팀까지 총 16개 팀이 출전한다. 젠지e스포츠, T1, 한화생명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는 한국 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파리 무대에 오른다.

EWC 대회 초반 관건은 1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그룹 스테이지이다. 16개 팀은 4개 조로 나뉘어 더블 엘리미네이션(GSL) 방식으로 경쟁한다. 각 조에서 패배를 한 번 기록해도 재도전 기회가 주어지지만, 두 번째 패배를 당하면 대회를 마감하는 구조이다. 조별 상위 두 팀은 17일부터 시작되는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그룹 스테이지는 짧은 승부가 많아 긴장감이 높을 전망이다. 첫 경기와 승자전 등 대부분 경기는 단판승부(Bo1)로 치러지고, 탈락 여부가 걸린 패자전과 최종전은 3판 2선승제(Bo3)로 진행된다. 한 번의 판단과 초반 흐름이 결과를 크게 바꿀 수 있어 강호들도 방심하기 어렵다. 대진표 설계상 이변 가능성도 적지 않아 초반부터 빅매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CK 팀은 대회 첫날 모두 첫 경기를 치른다. B조 젠지e스포츠는 오후 6시 LEC 소속 카르민 코프(KC)와 맞붙고, C조 T1은 오후 7시 10분 LCP 소속 GAM e스포츠를 상대한다. A조 디플러스 기아는 오후 8시 20분 애니원즈 레전드(AL)와 대결하며, D조 한화생명e스포츠는 오후 9시 30분 브라질 리그(CBLOL) 소속 로스(LOS)를 상대로 출발한다.

첫 경기를 잡은 팀은 다음 날 승자전으로 향한다. EWC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팀이 승자전까지 제압하면 조 1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반면 첫 경기에서 패한 팀은 당일 패자전에서 벼랑 끝 승부를 치르게 되며, 여기서 다시 패하면 16강 여정을 곧바로 마친다. A부터 D조까지의 첫 패자전은 15일 오후 10시 40분 한국시간에 동시에 편성돼 긴장감을 더한다.
16일에는 패자전 승리 팀과 승자전 패배 팀이 조별 마지막 티켓을 놓고 최종전을 치른다. 최종전 승리 팀이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한다.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한 8개 팀은 17일부터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의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8강과 4강, 3위 결정전은 3판 2선승제로 열리고,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 결승전은 5판 3선승제(Bo5)로 우승팀을 가린다. 롤 EWC 우승 상금은 200만 달러로 알려져 있다.
EWC 롤은 발로란트 등 다른 종목과 함께 열리는 종합 e스포츠 월드컵의 핵심 종목 가운데 하나이다. 롤 종목에서 패배한 팀의 트로피 키를 유압 프레스로 파괴하는 퍼포먼스 연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색다른 연출은 탈락의 무게감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경기 후 여운을 한층 강하게 만든 설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 팬들에게는 2026 EWC가 사실상 ‘두 번째 국제 시즌’이라는 점도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LCK 4개 팀이 모두 출전하는 만큼 MSI와 롤드컵 사이 전력 점검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젠지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T1은 지난 국제대회에서 남긴 아쉬움을 딛고 다시 글로벌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기세를 올려야 플레이오프 시드 싸움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중계 방송은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치지직이 EWC 2026 전 종목 한국 내 단독 생중계 권한을 확보했으며, 리그 오브 레전드·발로란트·배틀그라운드·오버워치 등 주요 9개 종목을 한국어 중계로 제공한다. 치지직에서는 경기별 채널과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클립도 지원할 예정이라 국내 팬들이 원하는 팀과 경기를 선택해 시청하기 수월하다.
이번 2026 EWC 롤 대회에서는 젠지의 국제대회 경쟁력과 T1의 반등 여부,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초반 기세가 주요 관전 요소로 꼽힌다. 닷새 동안 이어질 파리 EWC 무대에서 LCK 4팀이 나란히 8강 이상 성적을 거두며 한국 리그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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