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경주의 테마파크 경주월드에서 대형 관람차 캐빈이 추락해 다른 캐빈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5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를 받았다.
9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쯤 경북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월드에서 운영 중이던 놀이기구 '타임라이더'의 캐빈 1대가 아래로 추락하면서 인근 캐빈 2대와 잇따라 충돌했다.
사고 직후 목격담도 잇따랐다. 사고 발생 시점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관람차 차량끼리 부딪힌 뒤 한 대가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글이 올라왔고, 구조물 아래에 캐빈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모습의 사진이 빠르게 확산됐다.
경주월드는 사고 직후 '타임라이더'의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시설물 안전 정밀 점검에 착수했다. 경주월드 관계자는 제작사와 협력해 명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며, 안전이 철저하게 검증될 때까지 해당 놀이기구의 가동을 무기한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관계자는 "놀이기구가 고장 등으로 30분 이상 멈추거나 사람이 다쳤을 경우 관광진흥법에 따라 행정 처분할 수 있지만, 이번 사고로 크게 다친 사람이 없고 멈춘 시간도 5분 정도여서 관련법으로는 처벌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물 안전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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