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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은 원장 “본연의 아름다움 찾아주는 큐레이터 될 것” [인터뷰]

김연수 기자
2026-07-10 10: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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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는 것’보다 ‘나다움을 오래 지키는 것’을 이야기하는 의사가 있다. 김소은 원장은 얼굴의 구조와 피부의 건강, 그리고 사람마다 지닌 고유한 분위기까지 함께 고려하는 진료 철학을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연구해 왔다.

임상과 학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한국 미용의료의 섬세한 가치를 전하고 있는 그를 화보 촬영 현장에서 만났다. 진료실을 잠시 벗어나 카메라 프레임 앞에서 마주한 인간 김소은의 신념, 그리고 일상의 담담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Q. 간단한 자기소개

“피부과 의사 김소은이다. 피부와 얼굴의 구조를 바탕으로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을 고민하며 진료하고 있다. 단순히 한 부위를 예쁘게 만드는 것보다 얼굴 전체의 균형, 피부의 컨디션, 그리고 그 사람만의 분위기까지 함께 보는 진료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임하고 있다”

Q. 화보 촬영 소감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기도 했지만, 평소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마주하는 모습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저를 표현해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의사로서의 모습뿐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의 분위기와 생각까지 사진에 담기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번 촬영을 통해 저 역시 ‘나다운 이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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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요즘 근황

“요즘은 진료와 함께 학회 활동, 강연, 연구, 칼럼 연재 등으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 특히 피부 노화와 재생, ECM, 스킨부스터, 에너지 기반 장비에 대한 공부와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환자분들께 더 정확하고 안전한 진료를 하기 위해 임상 경험과 학문적 근거를 함께 쌓아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Q. ‘가장 나다운 아름다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가장 나다운 아름다움’이란 남과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래 가지고 있던 좋은 점이 더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상태라고 생각한다. 얼굴은 단순히 이목구비의 조합이 아니라 그 사람의 표정, 생활, 분위기가 함께 담기는 곳이다. 그래서 과하게 바꾸기보다 피곤해 보이는 부분은 덜어주고, 흐려진 윤곽과 피부 컨디션은 정돈해 주면서 그 사람다운 매력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Q. 환자들이 시술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기준을 말해 준다면

“가장 중요한 기준은 “나에게 꼭 필요한 시술인가”다. 유행하는 시술이라고 해서 누구에게나 맞는 것은 아니다. 같은 리프팅, 같은 스킨부스터, 같은 필러라도 얼굴 구조, 피부 두께, 노화의 방향, 생활 습관에 따라 필요한 접근이 달라진다. 시술명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과 계획이다. 어떤 장비를 쓰느냐보다 왜 이 시술이 필요한지, 어느 정도까지 하는 것이 적절한지 충분히 이해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의사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념과 가치관

“‘절제와 균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미용 의료는 결과가 눈에 보이는 분야이기 때문에 때로는 더 많이, 더 강하게 하는 것이 좋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얼굴은 아주 섬세한 구조이고, 작은 변화도 전체 인상에 큰 영향을 준다. 그래서 늘 환자가 가진 본래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방향을 찾으려고 한다. 좋은 시술은 티가 많이 나는 시술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어색하지 않은 시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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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의원 설계 당시 가장 신경 쓴 부분 

“환자분들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병원은 전문적인 공간이어야 하지만, 동시에 긴장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너무 차갑거나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의료기관으로서의 신뢰감은 느껴질 수 있도록 동선과 분위기를 신경 썼다. 또 상담, 시술, 회복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환자분들이 불편함 없이 머물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들을 많이 고려했다. 환자분들에게는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 시작되는 장소라는 점을 기억하려 했다” 

Q. 최근 집중하고 있는 연구 분야나 관심 주제

“최근에는 피부 노화와 재생을 ECM, 즉 세포외기질의 관점에서 보는 것에 관심이 많다. 피부는 단순히 수분이 부족하거나 콜라겐이 줄어드는 문제가 아니라, 세포와 세포를 둘러싼 환경의 질서가 함께 변하면서 노화가 진행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히알루론산, 콜라겐, 탄력섬유, 피부 장벽, 세포 신호전달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공부하고 있고, 실제 임상에서 스킨부스터나 에너지 장비를 어떻게 조합하면 더 건강한 피부 변화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Q. 진료와 학회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연구를 멈추지 않는 원동력

“결국 환자분들이 아닐까 싶다. 진료를 하다 보면 같은 시술을 해도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다. 예상보다 훨씬 좋은 결과가 나올 때도 있고, 더 깊이 고민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순간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라는 질문이 생긴다. 그 질문에 답을 찾고 싶어서 계속 공부하게 된다. 연구는 제게 거창한 일이기보다, 더 좋은 진료를 하기 위한 과정이다. 환자 한 분 한 분의 결과가 결국 저를 계속 배우게 만드는 원동력인 것 같다”

Q. 해외 학회나 글로벌 강연을 하기도 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현지 반응이 있다면

“해외 학회나 글로벌 강연을 할 때마다 한국 미용 의료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는 것을 느낀다. 특히 현지 의사분들이 가장 인상 깊게 보는 부분은 ‘자연스럽지만 분명히 달라 보이는 결과’다. 한국 미용 의료는 단순히 볼륨을 더하거나 강한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기보다, 얼굴 전체의 조화와 비율, 피부의 질감, 인상의 미세한 변화를 함께 본다. 그런 섬세한 접근에 대해 많은 이들이 흥미를 느꼈다. 저 역시 그 지점이 한국 미용 의료의 중요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과하지 않게, 그러나 분명히 좋아 보이게 만드는 것. 그 균형을 찾는 일이 제가 진료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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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매일 실천하는 웰니스 루틴

“거창한 루틴보다는 매일 무너지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다. 가능하면 물을 충분히 마시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보습을 신경 쓰고, 짧은 시간이라도 몸을 가볍게 움직이려고 한다. 또 바쁜 날일수록 수면과 컨디션이 얼굴에 바로 드러난다는 것을 느껴서 회복 시간을 의식적으로 챙기려고 한다. 결국 웰니스도 특별한 하루가 아니라 매일의 작은 습관이 쌓이는 것이라고 본다”

Q. 최근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를 느끼고 있는 취미나 관심사

“요즘은 공부와 일이 많이 연결되어 있어서, 관심사도 자연스럽게 아름다움과 웰니스 쪽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좋은 공간을 찾고 향을 고르며 옷과 컬러를 보는 것도 일종의 취미다. 사람에게 어울리는 분위기와 색, 이미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관찰하는 것이 재미있다. 또 글을 쓰는 일에도 관심이 많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피부와 노화 이야기를 조금 더 쉽고 따뜻하게 전달하고 싶다”

Q. 의사이자 인간 김소은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큐레이터’라고 표현하고 싶다. 저는 무언가를 과하게 새로 만드는 사람이라기보다,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것과 어울리는 것을 잘 골라주고 정리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진료에서도, 연구에서도, 글을 쓸 때도 결국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좋은 선택지를 분별하고, 그 사람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방향을 함께 찾아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나 장기적인 목표

“앞으로는 진료와 연구, 교육을 더 균형 있게 이어가고 싶다. 환자분들께는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진료를 제공하고, 의료진들과는 임상 경험과 연구를 나누며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 장기적으로는 한국 미용의료가 가진 섬세함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대한 철학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더 잘 전달하는 사람이 되는 게 목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간이 지나도 신뢰받는 의사로 남고 싶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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