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사벨라가 암 투병과 남편 간병을 이어온 사연을 전한다.
이사벨라는 올해 1월 발매한 ‘사랑의 주문’을 부르며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MC 현영이 “노래가 신나면서도 애틋함이 느껴진다”고 말하자, 이사벨라는 “2022년에 직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12번, 방사선 치료 30회를 받았다. 2025년에는 폐로 전이돼 수술 후 전신 항암 12번을 다시 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로 인해 당초 지난해 발매 예정이던 ‘사랑의 주문’도 연기될 수밖에 없었다.
이성미가 현재 건강 상태를 묻자 이사벨라는 “항암치료를 하면서 머리카락이 빠져 지금은 부분 가발을 쓰고 있다. 면역력도 떨어져 금방 피곤함을 느낀다”며 여전히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힘겨운 투병 중에도 노래를 포기하지 않은 이유도 공개된다. 이사벨라는 “6년 전 사랑하는 남편이 중증 치매 진단을 받았다”며 암 투병과 남편 간병을 동시에 견뎌야 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그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캄캄한 터널에 혼자 갇혀 있는 기분이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배우 신승환이 “남편분이 일상 단어들은 잊었는데 ‘영영’ 가사는 정확히 기억하는 이유가 있냐”고 묻자, 이사벨라는 눈물을 보이며 “지난해 제가 항암을 할 때 남편과 마지막으로 함께 이 노래를 부르고 요양원에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의 기억이 남아 있어서 가사를 잊지 않는 것 같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먹먹하게 했다.
한편 치매와 암 투병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지키고 있는 이사벨라 부부의 이야기는 오늘(1일) 오후 8시 방송되는 TV CHOSUN ‘퍼펙트 라이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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