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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강회장’ 손현주의 부성애

정혜진 기자
2026-06-25 09: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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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강회장’ 손현주 부성애 (제공: JTBC)


‘신입사원 강회장’ 손현주의 숨겨진 부성애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승계 전쟁 속 냉철한 회장의 모습 뒤에 감춰졌던 아버지의 진심이 하나둘 드러나며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에서 최성그룹 회장 강용호(손현주 분)가 자녀들을 향해 보여준 선택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딸과 아들을 지키기 위해 내린 결정들, 그리고 황준현(이준영 분)의 몸에 깃든 이후 지난 삶을 돌아보며 느끼는 후회까지 더해져 강용호의 진심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강용호는 장녀 강재경(전혜진 분), 장남 강재성(진구 분)의 보모였던 조선희(윤유선 분)와 재혼한 뒤 막내딸 강방글(이주명 분)을 가족으로 맞았다. 이후 치열한 승계 다툼으로부터 강방글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를 세상에 드러내지 않는 선택을 했고, 어린 딸을 홀로 해외 유학길에 보내며 마음 아픈 결정을 내려야 했다.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강방글의 간절한 부탁에도 끝내 뜻을 굽히지 않았던 이유 역시 딸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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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강회장’ 손현주 부성애 (제공: JTBC)


강용호의 진심은 시간이 흐른 뒤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강방글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심복 이상재(김종태 분)와 함께 해외 학교를 직접 찾아갔고, 학생들을 단호하게 훈계하며 딸이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왔다. 

강용호의 사랑은 장녀 강재경, 장남 강재성에게도 늘 향해 있었다. 두 남매의 치열한 경쟁을 지켜보던 강용호는 어느 날 강재경이 충동에 휩싸여 강재성의 하프 줄을 일부러 끊어버리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음에도 이를 굳이 문제 삼지 않았다. 어린 강재경의 들끓는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

이에 강용호는 그녀를 다그치지 않는 방식으로 아버지의 마음을 넌지시 전했다. 자칫 또 다른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생각에 모르는 척 자리를 떠난 강용호의 선택은 강재경을 향한 복잡다단한 아버지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강재성에게는 아들이 미처 보지 못한 위험까지 대신 살펴줬다. 경쟁사 태하그룹에서 시집온 며느리 나은세(이서안 분)가 강재성을 통해 은근히 최성그룹 경영에 관여하려는 뜻을 내비치자 강용호는 이를 단번에 제지하고는 최성그룹 경영 일선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나은세를 전적으로 믿는 강재성의 모습에 강용호는 태하그룹에서 들려오는 나은세의 평판을 전하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저 아이 믿지 마”라는 강용호의 말에는 최성그룹의 미래를 걱정하는 회장으로서의 시선과 혹시라도 아내에게 배신당해 상처받을 아들을 염려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함께 담겨 있었다.

이렇듯 아버지 강용호의 이야기는 자녀들을 향한 서툰 사랑과 뒤늦게 찾아온 후회로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특히 아버지 강용호의 사연이 드러날수록 승계 전쟁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최성가의 현실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상황. 과연 최성가에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을지 이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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